지난 10일 당진고등학교(교장 황인수) 강당에서는 1~2학년 대상으로 ‘장애 인식교육’이 진행됐다.
특수학급(도움반) 소개 및 활동영상 시청, 또래도우미 임명장 수여 및 장애 이해영상 소감문대회 시상, 편지 주고받기 등이 진행된 가운데 특수학급 내 지적장애를 가진 두 명의 학생(이강철, 이연성)이 사회자로 나섰다.
이번 행사는 직접 장애 학생들이 사회를 봄으로써 편견을 깨는 효과적이고 이례적인 교육으로 거듭났다.
한편 당진고등학교는 특수학급 2개 반을 학습도움실로 운영하고 있다. 또한 3학년에게는 자전거 조립과 바리스타 자격증 등 취업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총 16명의 도움반 학생들이 꿈을 키워가고 있다.
김량희 시민기자
미니인터뷰
이예진(특수교사): 행사를 준비한 우리에게나 모인 학생들 모두에게 감동적이고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우리 학교 분위기를 보면 평소에도 장애학생을 도와줘야할 대상으로만 생각하는 거리감보다는 친구로 자연스럽게 대해주는 모습이 인상 깊었는데 오늘 이렇게 선생님들이 수고했다고 격려해 주시고, 어떤 분은 울었다고도 하시고, 뭉클했다는 말씀을 들으니 너무 뿌듯합니다.
이강철(1학년): 무대에 나갈 때 당당하게 나갔어요. 친구들이 환호해 주고 칭찬해줘서 행복하고 자랑스러웠어요.
이연성(1학년): 중간에 계획대로 되지 않아 당황스러웠어요. 그래도 제 순발력으로 빨리 대처할 수 있었어요. 친구들이 너무 잘했다고 말해줘서 기뻤어요.
최영민(1학년 또래도우미): 도움반 친구들이나 듣는 친구들 모두 진지하게 임해줘서 좋았고 저도 보람을 느꼈어요.
이종화(특수교사): 도움반 학생들이 진행자가 돼 비장애인 앞에 선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입니다. 대부분 장애 학생들에게는 고등학교 교육이 생애의 마지막 교육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후로는 재택장애인이 되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보통의 사람들과 똑같은 눈으로 봐 주시고 똑같은 기회를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윤미경(2학년): 처음에는 ‘과연 가능할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근데 막상 진행하는 것을 보니 깜짝 놀랐어요. 장애를 갖고 있지만 우리들과 다를 게 없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