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 살 돈이 없어서 생리하는 일주일 내내 결석하고 수건을 깔고 누워있었어요.”

“집이 가난하고 편부가정이라 신발 깔창으로 (생리대를) 대체하던 친구도 있었어요.”

생리대 살 돈이 없어 신발 깔창을 대신 사용한다는 한 저소득층 소녀의 사연이 SNS를 통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국내1위 생리대 제조업체인 유한킴벌리가 지난달 1일부터 생리대 가격을 올리겠다고 발표하면서 문제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실제로 생리대를 구입하기 어려운 형편의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15~19세)이 전국적으로 약6만 명으로 추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후 지자체가 움직이며 성남시에서는 생리대 지원 방침을 발표하고 저소득층 청소년에게 생리대 구입을 위해 1인당 연 30만 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 전주시도 한부모가정과 장애인가정, 조손가정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으며 대전과 대구 등에서도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정치권에서도 움직임이 일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학교 내 생리대 필수 비치’를 핵심으로 하는 ‘학교보건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발의했으며 국민의당에서도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당진시도 내부적으로 지원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사회복지과 행복키움지원팀 이희정 주무관은 “각 읍·면·동 별로 사각지대에 있는 여성 청소년 가운데 생리대 등이 필요하다면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은 현재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편명희 당진시의회 부의장은 “한 달 1만 원에서 2만 원까지 하는 생리대가 없어 청소년 중 일부는 공중화장실에서 휴지를 가져가 사용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당진시 차원에서도 하루 빨리 이들을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