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이성호씨 일가 사재털어 신축
부친이 17년전 지어, 노후되자 3남매 유지받들어
부친이 과거 사재를 털어 지었던 모교의 정문이 세월이 흘러 노후되자 자녀들이 부친의 뜻을 이어 정문을 새로 신축해준 사연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0월 현대식 철제문으로 말끔히 신축된 면천중학교 정문은 면천면 자개리 출신인 이성호(현 국립공주문화대 교수, 농학박사)씨 일가가 1천6백70여만원을 출연해 지은 것으로 학교의 첫 관문이 새단장하게 됨에 따라 학생들 뿐 아니라 학교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있다.
그런데 면천중학교 정문은 지난 81년, 당시 육성회장을 맡고 있던 이성호씨의 부친 이재환 옹이 사재를 털어 지은 적이 있는데 20여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낡고 노후돼 제역할을 못하게 되자 이 소식을 전해들은 이성호씨 등 이옹의 3남매가 부친의 유지를 잇는다는 뜻에서 주저없이 거액을 내놓아 새로 짓게 된 것으로 더욱 특별한 의미를 갖고 있다.
정문 신축공사는 이성호씨와 막내동생인 이세호(서울거주, 인테리어사업)씨, 매제인 이근웅(서울고법부장판사)씨 세사람이 뜻을 모았다고 한다.
면천중학교 구자용 교장은 “그동안 학교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정문이 무척 낡아 교체가 시급했으나 예산이 여의치 않아 고민했었다”며 “부친의 유지를 받들고 고향의 후학들을 생각해 준 이성호 교수님 일가에 재학생들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한마음으로 고마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같이 독지가의 후원으로 정문을 새로 짓게 된 것을 계기로 면천중학교는 당진교육청으로부터 5백만원을 지원받아 정문주변 정비사업도 벌이게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