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마음 한 뜻으로 성경구절을 읊는 학생들의 목소리가 교실 밖 복도를 울렸다.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학생들은 마태복음 5장 1절에서 24절까지의 성경구절을 순식간에 외워나갔다.
지난 1일과 2일 충청청년관과 함께하는 사무엘 쉐마 암송캠프가 당진감리교회 비전홀에서 열렸다. 이번 캠프에는 초등학생 4학년부터 중학생, 고등학생까지 80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이틀 동안 마태복음 5~7장(산상수훈)까지의 성경구절을 반복해서 암송했다. 또한 이들은 조별로 콩트, 토크쇼, 뉴스 등 암송 발표회도 열어 협동심과 발표력을 길렀다.
이번 캠프에는 최정민 당진감리교회 부목사가 성경 암송 훈련을 진행했다. 최 목사는 “예배와 찬양, 말씀을 중심으로 캠프를 진행하니 아이들이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다”며 “암송을 통해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화해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
캠프를 주관한 충청청년관 유선웅 관장은 “성경 암송에 대한 비전으로 캠프를 기획하게 됐다”며 “1박 2일의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에게 성경암송에 대한 인식을 넓히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관장은 “믿음의 시작과 근원은 하나님의 말씀으로, 캠프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아이들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경미 인턴기자 pkm9407@naver.com
미니 인터뷰 방두석 충청년관 이사장·당진감리교회 담임목사
“다음 세대 살리는 길은 성경 암송”
“교회에서 여름성경학교라는 행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성경학교에서 성경을 가르치는 시간이 적어 아쉬움이 컸습니다. 성경에 집중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 고민을 했고, 성경 암송이란 결론이 나왔습니다. 성경 암송은 다음 세대를 살리는 길입니다. 성경을 암송하면 하나님의 말씀이 자신에게 새겨집니다. 암송을 통해 믿음이 생기고 그 믿음으로 성품도 하나님의 성품을 닮아가게 됩니다. 또한 반복적인 훈련으로 두뇌 개발에도 도움이 됩니다. 많은 교회가 서로 연대해서 성경 암송을 활성화시켰으면 좋겠습니다.”
참가자 한마디
·윤진(홍성여자중학교·16) : 암송이 어려운줄 알았는데 외우는 법을 쉽게 알려줘서 좋았고 찬양도 있어서 캠프를 즐길 수 있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예수의 삶과 말씀을 마음에 잘 새기게 됐다.
·문규성(환서중학교·16) : 교회를 통해 암송캠프에 참가하게 됐다. 캠프에서 친구도 사귈 수 있어 좋았다.
·강희영(건양대학교·20) : 처음엔 아이들이 암송하는 것에 대해 힘들어했으나 시간이 지나자 흥미를 갖고 구절을 반복했다. 스태프로 참여했지만 나 또한 캠프를 통해 성경의 중요성을 느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