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곱창이 가득 들어간 전골이 보글보글 끓는다. 고소하고 부드러운 곱창과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이 만나면 밥 한 공기가 금새 사라진다. 어느덧 읍내동 이화곱창이 19년 차를 맞이했다. 이화곱창은 처음 구터미널 축협 뒤에서 작게 시작해 꾸준히 손님들의 발길을 끌어모으는 지역의 오랜 맛집으로 자리 잡았다. 이화곱창 김기연·이운신 부부는 “그동안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특유의 냄새로 곱창 먹기를 꺼려하는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이화곱창에서는 곱창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으면서도 곱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소함과 쫄깃함을 느낄 수 있다. 이를 위해서 이화곱창은 매일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생곱창을 들여와 사용하며, 하루 3~4시간 씩 꼼꼼히 손질해 냄새를 제거하고 있다.
또한 전골에 사용되는 육수는 사골을 우려내기 때문에 깊은 맛이 나며 봄과 겨울에는 냉이를, 여름과 가을에는 깻잎을 넣어 시원함을 더한다. 또한 김치가 들어가 곱창의 고소함과 달리 육수의 개운함까지 한 번에 느낄 수 있다.
구이 또한 생곱창만 사용하며 식당에서 먹지 않아도 따로 포장이 가능하다. 구이에는 갈매기살과 돼지껍데기가 서비스로 제공된다. 이밖에 전 메뉴가 배달 가능하다. 전골과 구이는 남녀노소 좋아하는 메뉴로, 특히 반주와 함께 하기에 제격이다.
반면 곱창야채볶음은 젊은층에게 인기 있는 메뉴로 막창과 새끼보가 들어간다. 막창의 경우 일반적으로 곱창 전문점에 들어가는 대창보다 더욱 부드럽고 식감이 좋다. 이화곱창에서는 식감과 맛을 위해 막창을 사용한다. 여기에는 쫄면과 깻잎 등이 들어가며 다 먹은 뒤에는 갖은 채소 등을 넣은 볶음밥을 먹을 수 있다.
김기연·이운신 부부는 지난 1998년, 외환금융위기(IMF)로 모든 가계가 어려움을 느끼고 있을 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서민 음식인 곱창으로 맛 좋은 음식을 전하자는 마음으로 이화곱창을 문 열었다. 김기연 대표는 “처음 시작할 때만 해도 이렇게 오래 할 줄은 몰랐다”며 “하다 보니 단골손님도 생기고 꾸준히 손님들이 찾아줘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오랫동안 자리한 만큼 단골손님도 많다. 당진에서 거주하다 타 지역으로 가서도 이화곱창의 맛을 잊지 못해 당진을 찾을 때면 꼭 들리는 손님도 있으며, 당진에 올 순 없지만 꼭 먹고 싶다는 손님에게 택배로 음식을 보낸 적도 있단다. 김 대표는 “잊지 않고 찾아주시는 손님들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메뉴 : 곱창전골 大 3만5000원 中 3만원 小 2만5000원, 곱창(막창)구이 600g 2만5000원, 곱창야채볶음 1인 1만2000원, 열무냉국수 5000원, 순대국밥 6000원
■위치 : 무수동 7길 216-7
(당진경찰서 뒤편)
■문의 : 356-55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