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10남매 텃밭 가꾸기 활동 2.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캠페인 모습 3. 수영체험 4. 10남매 결연식 당시 학생들 5. 제48회 졸업생들의 단체 사진
▲ 1. 10남매 텃밭 가꾸기 활동 2.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캠페인 모습 3. 수영체험 4. 10남매 결연식 당시 학생들 5. 제48회 졸업생들의 단체 사진

고대초등학교에는 ‘10남매’가 산다. 적은 학생 수라는 농촌 학교의 장점을 살려 학년의 벽을 없애고 두터운 우애와 가족애를 배울 수 있도록 ‘10남매’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때로는 6학년 형이 1학년 동생의 손을 잡고 텃밭을 찾아 남매가 함께 키우는 방울토마토에 물을 주기도 하고, 운동회에는 남매가 한 팀을 맺고 서로 격려하고 다독이며 경기를 치른다.

한편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방송부를 운영해 화요일 아침방송마다 전교생이 돌아가며 1분 발언 시간을 갖고 있다. 이 시간에는 하고 싶은 말이나 자신의 꿈 이야기 등을 전교생 앞에서 발표한다. 비록 전교생은 단 100여 명으로 적은 학생 수지만, 작은 학교의 강점을 살려 교육하고 있는 고대초등학교다.

학부모·학교·학생 연계 가능

고대초가 올해 중점으로 펼치고 있는 교육은 셋 동글 프로젝트로 건강과 마음, 슬기라는 세 가지 포함된다. 이를 위해 각 학년에 맞춘 3S 셋동글 마주이야기 기록장을 만들고 학생의 모든 학교 활동을 이곳에 담는다.

효도를 주제로 한 장에는 ‘빨래널기’, ‘동생 돌보기’ 등이 적혀 있으며 독서를 주제로 한 장에는 읽은 책들이 하나 둘 적혀져 있다.

또한 연초에는 진로검사 등을 진행한다. 이를 정리해 기록장에 기록되면, 교사가 앞으로 어떻게 지도할 지를 비롯해 가정에서 어떤 도움을 줘야 아이가 올바르게 성장할지 등에 대한 조언이 담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를 가정에 가져가면 가정에서 학교에 대한 요구와 아이에 대한 걱정 등 다양한 내용이 담겨 다시 교사에게 전해진다. 즉 이 기록장은 1년 간 아이의 삶을 담은 기록이자 학부모와 학교, 교사가 연결할 수 있는 연결고리가 되는 셈이다.

1대1 맞춤 학력 지도 가능

한편 농촌학교 특성상 학생 수가 적고 도심과 거리가 떨어져 있어 혹여 학력에서 차이가 나는 것은 아닐지, 혹은 중학교에 입학해 경쟁에서 밀리는 것은 아닐지에 대한 걱정이 앞선다. 고대초 역시 한 반에 15명에 불과한 작은 학교다. 하지만 이를 기회로 삼고 교사가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눈을 맞추며 교육하고 있다.

두드림학교의 경우 학기 초 학력검사에서 학력이 뒤처지는 학생을 위해 담임 교사가 1대1로 학습을 지도하며 맞춤형 교육을 하고 있다. 한편 앞으로 고대초는 방과후학교를 활용해 영어와 중국어 등 외국어 교육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책도 읽고 운동도 하고!

이외에 학생들의 즐거운 배움을 위해 독서 교육과 체육 지도도 놓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 30일부터 7월 1일까지 열린 제11회 책축제는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이틀 간 학생들이 책과 함께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때 아이들은 북아트를 만들거나 책을 써보고 서로 읽어주는 등의 활동을 했다.

또한 건강을 위해 매년 3학년부터 6학년을 대상으로 당진교육문화스포츠센터에서 일주일 동안 생존 수영을 가르치고 있다. 이기범 교감은 “많은 학생들이 문화적 혜택을 받을 수 있고 또 물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매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개교 80주년 맞아

한편 올해 고대초에서 알뜰시장이 열렸다. 학부모와 함께 한 알뜰시장은 각 가정에서 사용 가능하지만 필요로 하지 않는 물건을 가지고 나와 학생들이 서로에게 판매하는 시장이다. 이날 학부모도 함께 참여해 농사지은 농산물이나 옷, 의류, 서적 등 다양한 물품들이 마련됐다. 이날 마련된 시장 수익금은 추후 지역의 소외 이웃에게 학생들의 이름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한편 고대초는 올해 개교 80주년을 맞이한다.

이를 기념하며 총동문회(회장 김기두)는 학교에 시계탑을 기증했다. 또 기념식 때 학생과 동문이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지금은 물론 과거와 미래가 있는 고대초로 다시 한 번 도약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뷰 김선수 교장

“오감으로 공부하는 ‘솔빛체험교육’ 강화할 것”

“우리 고대초 아이들은 정말 맑고 예뻐요. 한 번은 야외에서 책을 읽을 수 있는 정자를 마련해 줬는데 이후 시키지 않아도 아이들이 책을 읽더라고요. 이렇게 교육 여건을 만들어 주면 아이들이 그대로 따라가요. 그만큼 교육의 역할이 크죠. 앞으로 학교가 아이들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더 열심히 찾겠습니다. 또 솔빛생태체험 교육을 더욱 강화해 아이들이 오감으로 인성을 기를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신용철 학생회장(부 신현정·모 예지원)

“친구들아! 복도에서 뛰지마!”

“얼마 전 학교 창문이 모두 깨끗하게 새 것으로 바뀌었어요. 또 교실 바닥과 책상, 에어컨도 좋아졌어요. 환경이 좋아져서 공부하기 즐거워요. 학생회에서는 학생들의 의견을 모으고 또 학생들에게 전달할 내용이 있으면 캠페인이나 홍보물을 만들어 홍보하고 있어요. 학생들이 복도에서 뛰지 않고 욕하지 않고 쓰레기를 아무 곳이나 버리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