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내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시·군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무려 전국의 총배출량 가운데 7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당진지역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최대수준으로, 충남도 내 온실가스 총배출량 가운데 1/3 가량이 당진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최근 충남연구원은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 인포그래픽’을 발표했다. 해당 자료는 한국환경공단(2013), 에너지경제연구원(2014) 등의 자료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충남도 온실가스 배출량 ‘최고’
우리나라 지역별 온실가스 배출량은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충남도가 1억4800만t으로 가장 많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의 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충남도는 에너지 또는 상품이 생산되는 곳에서 나오는 생산지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이 최대를 기록했다. 16개 광역시·도 가운데 월등한 수준이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 배출량의 22%를 차지하는 것으로 충남도에서만 우리나라 온실가스 배출량의 1/4이 배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반면 충남도의 소비지(생산된 에너지나 상품이 소비되는 곳)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은 6500만t에 불과했다. 생산지와 소비지 기준의 배출량 격차 무려 8300만t의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에너지 또는 상품 소비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보다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이 매우 크다는 것을 의미하고 있다. 한편 소비지 기준 최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는 경기도의 경우 1억4500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그러나 이곳의 생산지 기준 배출량은 9200만t에 불과해, 경기도는 생산보다 소비를 통해 발생하는 온실가스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석탄화력발전소 밀집지역에 집중
충남도 내의 상황을 들여다 보면 더욱 심각하다. 대규모 석탄화력발전소와 산업단지를 포함하는 △당진 △보령 △태안 △서산 △천안 △아산 △서천 등 7개 시·군의 배출량이 무려 95.5%를 차지하고 있다.
당진지역의 경우 연간 3569만t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으며, 이는 충남도 전체의 29%를 차지한다. 이어 보령이 2835만t으로 23.1%를, 태안이 2754만t으로 22.5%를 차지하며 뒤를 이었다. 이밖에 서산(1090만t, 8.9%), 천안(653만t, 5.3%)으로 나타났다.
석탄화력발전소가 위치한 당진과 보령, 태안에서만 무려 충남도 전체의 3/4을 차지하는 74.7%의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이 지역은 모두 대형 석탄화력발전소가 밀집해 있는 지역이다. 해당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과는 달리 직접배출량(인간 활동에 의한 온실가스 배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충남연구원 관계자는 “화력발전소가 있는 지역의 직접 배출 비율이 높고 이 중 대부분은 에너지 분야로 확인됐다”며 온실가스의 배출의 주요 요인이 석탄화력발전소와 연관돼 있음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