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에는 예수님이 웃으셨다는 기록은 전혀 없다. 그러나 히브리서 5장 7절을 보면 “예수님은 육체에 계실 때에 자기를 죽음에서 능히 구원 하실 이에게 심한 통곡과 눈물로 간구와 소원을 올렸고 그의 경건하심으로 말미암아 들으심을 얻었느니라”고 했다.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유대인들이 슬피 우는 모습을 보시고 예수님은 심령에 비통히 여기시고 불쌍히 여기사 눈물을 흘리셨다.(요11:33-34) 그리고 주님은 죽은 나사로를 살려주셨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지시기 위해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실 때 예루살렘 성을 바라보시고 “너도 오늘 평화에 관한 일을 알았더라면 좋을 뻔하였거니와 지금 네 눈에 숨겨졌도다”하며 우셨다. 이 말씀은 예수님을 참혹한 십자가 처형으로 죽인 이 예루살렘 도성이 AD 70년에 로마의 디도 장군에 의하여 비참하게 멸망당할 일을 예언하신 것이었다.(눅19: 41-44) 이러한 예수님의 눈물의 의미는 원죄로 인해 하나님의 형상을 상실하고 생노병사의 비참한 길을 걸어야 하는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고 구원하시려는 구속의 사랑을 표현해 주신 것이었다. 그리하여 주님은 마침내 십자가 보혈로서 인간을 구원하신 하나님, 즉 구원의 메시야가 되신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 전 국민은 대통령이 저지른 어처구니 없는 비리와 실정으로 피의자의 신분이 된 현실에 분노, 허탈, 배신감에 사로잡혀있다. 무지하고 타락한 범죄자들의 농간에 놀아난 위정자 때문에 국정이 농단을 당했다는 이 한심한 사건으로 인해 국격은 땅에 떨어지고 조국은 지금 온 세계에 수모를 당하고 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젊은 검사들은 대통령의 무지함과 부도덕성에 너무나 화가 나서 분노조절을 못할 정도라고 한다. 심리학자들은 대통령의 멘탈 구조가 신경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될 정도라고 한다. 주말마다 수백만 국민이 대통령하야를 외치는 건국 이래 최대 규모의 시위가 국내외에서 일어나고 있어 국정이 마비된 현실이다. 경제, 외교, 안보 등의 안팎 사정이 매우 긴박한 상황에서 지금 나라가 위기상황이다. 이러한 오늘의 조국현실을 바라보시는 주님의 마음은 과연 어떠하실까? 아마 예수님은 이 나라 백성들의 상처받은 심령들을 바라보시며 우리와 함께 눈물 흘리고 계실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가 지금 처해있는 이 혼돈의 상황은 그 어떤 정치가나 사람의 힘으로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 나라는 일제의 악랄한 36년의 식민 통치와 압박, 6. 25 한국전쟁의 참화, 군사독재18년, IMF경제위기, 북한의 핵공갈 협박에서도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구원의 능력으로 인하여 오늘에 이르도록 안전하게 지켜져 왔다.

우리나라가 꿋꿋하게 세계 12위의 경제대국의 기적을 이루게 된 배경은 전적으로 이 민족을 사랑하시고 붙들어 주신 하나님의 은혜 때문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보다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를 간구해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의 구원의 능력과 은총이 이 땅에 임하셔야 한다. 그리하여 하나님께서 이 나라 이 민족을 새롭게 이끌어갈 새 지도자를 세워 주셔야 한다. 하나님의 공의와 평화가 새롭게 조국의 역사 가운데 시행되어질 수 있도록 우리 기독신자들이 눈물로 회개하며 새롭게 거듭나야 한다. 이것이 지금 우리를 바라보며 안타까운 마음으로 우리의 슬픔과 탄식을 함께 나누시는 예수님의 거룩하신 눈물에 보답하는 바른 반응이 될 것이다.

"주여, 이 나라에 복을 내려주소서!" (May God bless Korea!)

>>최문경 은퇴목사는 ·순성면 봉소리 거주 ·전 서울 시온산교회 담임목사 ·현 당진제일교회 전입 은퇴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