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력발전소 건립추진에 부쳐

석문의 당진화력, 송산의 한보화력에 이어 부곡공단에 40만KW급 화력발전소를 세우기로

한 LG에너지와 송악 주민들과의 대립이 점차 첨예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송악복지회관에서 열렸던 1차 사업설명회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로 무산된데 이

어 2월 4일 송악국민학교에서 열렸던 2차 설명회도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되었다.

LG측에서는 사업설명을 듣고 문제가 있으면 그때 가서 반대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주장하

고 있고, 주민들은 당초 예정에 없었던 화력발전소 건설에 동의할 수 없고 요식행위에 불과

한 설명회에 들러리가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렇듯 LG와 지역주민과의 팽팽한 대립속에 우리는 LG에너지의 화력발전소 건립추진에

따른 몇가지 의문점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

첫째로, 당진화력에 이어 한보 부생가스 화력발전소를 건립하고 있는 마당에 한전에 판매

할 영리목적의 발전소가 우리지역에 또 들어와야 하느냐의 문제이다.

둘째로, 당진화력, 태안화력, LG화력으로 인해 당진군 전체가 철탑으로 뒤덮일 경우 앞으

로 도시개발과 농업대형화에 상당한 악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

셋째로, LG화력발전소 건설부지는 도로공사에서 국제관광지로 개발한다는 행담섬을 마주

하고 있는 곳이다. 행담섬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가 활성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는 주민에 발

전소 계획은 찬물을 끼얹는 행위이다.

넷째로, LG화력발전소의 근무인원은 약 60여명이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전문성을 필요

로 하는 발전소의 특성상 지역의 고용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그밖에도 평택화력의 경우 LNG를 연료로 하겠다고 주민들과 약속했으나 경유, 벙커C유등

을 혼합사용하고 있는 점은 LG가 과연 당초 약속을 지키겠는가 하는 우려를 떨쳐버릴 수

없다.

이제 농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주민들이 더이상 생존권을 포기하면서 반대투쟁에 나서게

방관해서는 안된다. 행정당국과 군의회, 그리고 지역의 정치인들이 나서서 주민들의 뜻이 어

디에 있는지 주민의 삶의 터전이 훼손되지 않도록 하루빨리 해결방안을 내놓아야 할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