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송전선로·석탄화력 저지 범시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현기, 이하 대책위)가 지역 주민들의 갈등을 야기하는 SK석탄화력발전소(당진에코파워) 건설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27일 당진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K당진에코파워는 돈을 미끼로 주민들을 현혹해 석탄화력발전소 유치에 앞장세우려는 치졸한 짓을 당장 중단하라”며 “산업통상자원부는 대산을 코앞에 두고 ‘알박기식’ 전원개발실시계획 승인 절차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지난달 20일 당진지역의 원로급 전·현직 사회단체장들이 △송전선로 지중화 및 한전의 소송 취하 △당진에코파워 대기오염 배출기준 강화 △석문산단 기업유치 활성화 등을 전제로 당진에코파워에 승인 고시 등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대책위는 “주요 대선 후보들이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철회 또는 재검토 공약을 내걸면서 산업통상자원부와 당진에코파워가 막판 무리수를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진지역에서 기준치 이상의 중금속이 잇따라 검출되는 등 환경 적신호가 켜지고 있다”며 “ 미세먼지의 주범인 석탄화력발전소를 줄여나가는 것은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추세”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규모 반대집회와 단식농성 등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문제점을 공론화 하고, 현대제철과 당진화력이 수천억 원을 들여 오염물질 배출 저감시설을 강화키로 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면서 “지난해 초 자율유치를 신청했다면 125억 원의 가산금을 받는 것에 그쳤겠지만, 지금은 그 수십배에 달하는 지역적 이익을 얻었고, 대선후보들의 공약으로 당진에코파워 철회를 목전에 두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 전 지역에 대해 철저한 환경조사가 필요하며, 굳이 당진에코파워를 건설해야 한다면 노후한 당진화력 1~4호기를 폐쇄하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