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야중학교 3학년 김민회, 서야고등학교 1학년 고도현·이석영 학생이 지난 12일 합덕파출소를 찾았다. 세 학생은 고가의 물품을 길에서 습득한 뒤 “주인이 찾을 것 같은 마음에 파출소에 물건을 되돌려주려고 왔다”고 말해 훈훈함을 더했다.
세 학생은 합덕의 보보스PC방 앞에 떨어져 있는 스마트시계인 갤럭시기어S3를 발견했다. 갤럭시기어S3는 출고가 45만9800원에 해당하며 중고 시장에서도 25만 원에서 30만 원선에서 거래되기도 한다.
서야고 1학년 고도현 학생은 “처음엔 내가 가지거나 중고로 판매할까라는 생각도 했다”며 “하지만 얼마 전 핸드폰을 잃어버린 친구가 생각났다”고 말했다. 친구는 잃어버린 핸드폰을 찾고자 SNS에 글도 올렸지만 결국 찾지 못했고, 새로 핸드폰을 구입한 뒤에도 애타게 핸드폰을 찾았던 것이다. 학생들은 그 친구의 모습이 떠올랐고. 고민하던 중 박후남 전 합덕엄마순찰대장을 만나 경찰서에 물건을 전달했다.
고도현 학생은 “이 물건을 잃어버린 사람도 친구처럼 계속 걱정하고 안타까워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엄마순찰대원에게 부탁해 경찰서까지 함께 동행해 물건을 돌려주게 됐다”고 말했다.
세 학생을 경찰서까지 데려다 준 박후남 전 대장은 “물건을 주웠으면 가지고 싶은 마음도 들었을 텐데 주인에게 찾아주겠다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훈훈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