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균 연령 70세로 63세가 막내 취급 받는다. 누군가는 노인이라고 부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 일주일에 두 차례 꼬박 2~3시간 씩 연습하는 것은 물론 무대에 오를 기회가 있다면 언제 어디든 찾아간다. 또 본인의 재능을 사회에 나누기 위해 한 달에 4~5차례 씩 봉사를 통해 음악을 전한다.
“노래 할 때면 아픔도 없어”
한울림밴드는 당진시노인복지관 개관과 함께 시작됐다. 처음에는 작은 모임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음악적 재능을 나누기 위해 지난 2014년 정식으로 밴드를 구성했으며 현재는 10명의 단원이 소속돼 있다. 단원은 모두 젊었을 적 음악을 배웠거나 퇴임 후 제2의 인생으로 음악을 배운 사람들이다. 드럼과 색소폰, 기타, 키보드를 비롯해 풍금까지 함께해 단원들은 ‘작은 오케스트라’라고도 부른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연습을 하며 지역 곳곳에서 공연을 이어오고 있다. 위암으로 18kg나 체중이 감소했을 정도로 건강이 좋진 않지만 노래할 때만큼은 행복하다는 최영희 씨는 “노래를 부를 때면 아픈 것도 잊을 정도로 행복하다”며 “한울림밴드 단원들이 많이 응원하고 격려해줘 지금까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다”고 말했다.
맞춤형 공연 봉사 OK
4년 간 합주를 해 온 한울림밴드는 150여 곡에 이르는 곡을 연주할 수 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어떤 무대에서도 맞춤형 공연이 진행된다. 노인대학에서는 최신 가요를, 요양센터 등에서는 옛 노래를 선보인다. 또한 관객 중 노래 부르길 원하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 맞춰 연주한다고. 그 덕에 주기적으로 봉사를 가는 기관·시설의 노인들은 한울림밴드가 오기만을 기다릴 정도다. 김길영 총무는 “어르신들에게 ‘왜 이제야 왔냐’, ‘기다렸다’는 말을 들을때면 무척 반갑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봉사 범위 확대하고파”
노래를 통해 누구보다 즐거운 제2의 인생을 살고 있으며, 이와 함께 다른 이에게도 즐거움을 선물하는 한울림밴드지만 경제적인 어려움도 많다. 김명식 단장은 “연습은 물론 교통비와 식비, 악기 수리비 등 모두 단원의 사비로 해결해야 한다”며 “항상 즐거운 마음으로 합주하고 봉사까지 하지만 현실적인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한울림밴드 단원> 김명식 단장, 김종운, 이병문, 임흥엽, 정종근, 이호용, 김의호, 김길영, 최영희, 이달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