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이우영 옹 별세(사진)

6일 새벽1시 노환으로

기지시줄다리기 보존계승에 몸바쳐

중요무형문화재 75호이며 기지시줄다리기 기능보유자인 이우영(사진) 옹이 지난 6일 새벽1시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73세.

고인은 작고하기 열흘 전쯤 혈압으로 쓰러져 순천향대병원에 입원, 뇌수술을 받았으나 회생하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희숙 여사와 3남2녀가 있다.

독학으로 자수성가를 이루었던 고인은 전통민속문화에 대해서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기지시줄다리기의 보존에 한평생을 바쳤다.

70년대 기지시줄다리기는 행사에 들어가는 막대한 비용문제로 존폐위기에 놓이기까지 했으나 고인의 노력으로 73년 충남도 무형문화재 35호로 지정, 보존·계승의 기틀을 마련했으며 이어 81년도에는 ‘국풍 81’ 출연을 계기로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75호로 지정받기에 이르렀다(1982년).

고인은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기지시줄다리기 보존회장으로 수만의 인파가 몰리는 기지시줄다리기 행사를 흔들림없이 치러왔으며 조교 구자동씨를 비롯한 25명의 전수생들에게 기능전수를 통해 기지시줄다리기 명맥을 이어왔다.

고인의 뒤를 이을 후계자는 이수자들 중 문화재청의 심사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한편 고인의 장례식은 기지시줄다리기보존회 주관으로 지난 8일 오전10시 각급 기관단체장과 문화·예술계 인사 등 3백여명의 애도 속에 치러졌다.

고인은 이날 시곡리 선영에 안장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