ㄷ초교 부교재 수업하다 학부모 반발로 중단해

‘초중고 관례화된 사례성 교재구입’ 의혹

최근 전국적으로 부교재ㆍ학습지 채택과정 부조리가 교육계의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군내 ㄷ초등학교에서도 무리한 부교재 선택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학부모들에 따르면 ㄷ초등학교는 지난 3월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을 상대로 교과내용의 보충이라기 보다는 아이들이 이내 싫증을 느끼는 반복적인 내용의 부교재를 구입토록해 수업과 과제물로 이용해 왔다는 것.

또한 이 과정에서 담임교사가 ‘ㄷ서점에 가서 사라’고 서점까지 지정해줘 혹시 서점과 연관된 사례성 교재구입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사고 있다.

더우기 군내 다른 초등학교의 한 교사에 따르면 “초등학교는 교재로 수업을 이끌어가기에도 시간이 모자라 좀처럼 부교재 선택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같은 사실로 인해 ㄷ초교의 무리한 부교재 선택은 ‘사례성 교재구입’이라는 의혹을 더해주고 있다.

이런 의혹과 학부모의 반발이 제기되자 ㄷ초등학교는 학생들이 부교재를 구입한지 한달이 채 안된 지난 27일부터 부교재 수업을 일단 중지했다.

그러나 한편, 학교의 부교재 선택에 따르는 사례비는 이미 관례화 되어있어 지난해 군내 모중학교에서는 부교재 구입에 대한 사례비로 1백만원을 받은 사실이 알려지고 있다.

한 교사에 따르면 ‘단체로 부교재를 구입할 경우 서점에서 학생들에게 10% 저렴하게 교재를 제공해주며 교재비의 30%정도에 해당하는 금액을 사례비로 학교에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는 것.

대부분의 중ㆍ고등학교가 보충수업을 실시하고 있고 과목수에 따라 부교재를 선택하고 있기 때문에 학급수가 많은 학교의 경우 그만큼 고액의 사례비를 받고 있다는 결론이 이어진다.

한편, 부교재의 사례비에 대해 일부 교사들 사이에서는 ‘받을 수 없다’며 돌려주는 경우도 있으나 대부분의 교사들은 사례비의 일부를 회식비나 학교의 운영비로 충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모 학교에서는 사례비를 아예 교사들의 친목회비로 돌려 사용하고 있으며 매년초나 말이 되면 사례비의 사용처에 대한 교사회의를 하는 학교도 있을 정도다.

이런 부교재 사례비에 대해 일부 학부모들은 “사례비 명목으로 교사들 사이에 돈이 오간다는 사실도 우려가 되지만 교재선택에 있어서 학생들에게 유익한 내용을 우선으로 하기보다는 사례비와 관련해 서점위주의 교재선택이 되고 있지는 않은지 걱정이 된다”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