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당진의 맛!!

우강 붕어찜

“어? 가시가 살살 녹네!”

억센 가시를 먹을 수 있게 한 신기한 솜씨

대호만·예당의 싱싱한 붕어만 취급

비린내 없고 담백해 술안주로 그만

붕어요리를 하자면 가장 골칫거리가 바로 가시다. 붕어는 민물고기 중에서도 가시가 유난히 많은데다 억세기까지 해 맛있게 요리를 해도 먹기에 불편하고 어린 아이들은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그런 가시마저 한 손님의 표현대로 ‘살살 녹게’ 만드는 음식점이 있다. 바로 우강면 내경리에 있는 (362-3228) 집이다.

이곳의 특허(?)요리는 ‘붕어찜’이다. 어른 팔뚝만한 붕어에 콩나물 등 각종 채소를 곁들여 1시간가량 푹 찌어낸 요리다.

이곳의 붕어찜은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아 담백하고 가시를 부드럽게 만드는 신기한 솜씨가 있어 일찍부터 민물고기요리를 좋아하는 이들 사이에 명소로 꼽히고 있다.

비린내 제거를 위해 넣는 재료만도 예닐곱가지인데 생강, 마늘은 물론 기본이고 들기름, 참기름, 고추기름, 식용유까지 첨가한다. 여기에 인삼과 흰콩, 밤까지 곁들여 영양까지 생각했다.

억센 가시를 부드럽게 만들어 발라내는 번거로움없이 먹을 수 있도록 한 솜씨는 주인 정향화씨가 말 그대로 머리 싸매고 1년 넘게 연구한 끝에 터득한 비법이다.

6년전 미꾸라지 요리를 주메뉴로 식당을 개업한 정씨는 손님들의 요구로 붕어찜도 만들어 내놓았지만 1년 동안은 붕어가시를 다스리지 못했다고 한다. 버들가지도 넣어보고 흰콩 따위도 넣어 보았지만 허사. 온통 신경이 가시문제에 쏠려 있을 때였는데 어느날 낮잠을 자던 중 비몽사몽간에 번쩍 그 비법이 머리를 스쳤다고 한다.

끝내 비법을 공개하지 않아 ‘끈질긴 집착의 결실이려니’ 두루뭉실하게 해석하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그리하여 이곳 붕어찜은 버리는 것없이 모두 먹을 수 있게 되었다.

대호만이나 예당저수지에서 들여오는 싱싱한 붕어만 취급하며 양어장까지 갖추고 있어 사계절 살아있는 붕어를 쓴다는 사실도 이곳 붕어찜이 인기를 끌고 있는 요인이다. 붕어찜은 흔히 술안주로 많이 나가며 식사는 찜에 밥을 비벼 먹거나 추어탕 국물에 국수사리나 공기밥을 추가해 먹을 수 있다.

■붕어찜 가격

4인 기준 : 25,000원(20~30㎝ 크기의 붕어 4마리)

추어탕 국수·밥 : 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