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지난 23일 당진농협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지역 농협 조합장들이 지난 23일 당진농협에서 간담회를 진행했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 문제와 관련해 농협 조합장들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있다. 농협 조합장들은 “당진시가 직영화한다고 해서 운영이 더 잘 될 것인지는 보장할 수 없다”며 “신중히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지난 23일 당진농협에서 김홍장 당진시장과 당진지역 농협 조합장들과의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서는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 직영화 문제를 비롯해 농업회의소 설치 등 당진지역의 주요 농업 현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본지 제1179호에 보도된 학교급식지원센터와 관련, 김 시장이 “직영으로 운영하겠다”고 시민사회단체 및 학교급식 관계자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한 것과 관련해 농협 조합장들은 우려의 목소리를 제기했다.

당진시학교급식지원센터는 당진지역 농협들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는 당진시농협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이하 해나루법인)이 수탁운영하고 있다. 최근 학교급식지원센터가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면서 충남도·당진시 감사와 경영진단 용역 등이 진행됐다.

시민사회단체와 영양사 등 일부 학교급식 관계자들은 김홍장 당진시장을 찾아 “용역 결과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당진시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날 자리에서 김 시장은 “직영으로 운영하겠다”며 “민간 센터장 및 팀장 채용에 대해서는 이달 말인 31일까지 답을 주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농협 조합장들은 김 시장에게 “학교급식지원센터를 당진시가 직영한다고 해서 제대로 운영될 것인지 의문스럽다”며 “운영방법을 충분히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관농협인 신평농협 최기환 조합장은 “감사 및 용역 결과에 따라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 정상화와 관련해 한창 논의하던 중 이 같은 언론보도를 보고 당황했다”며 “현재 상태로 가되, 공정성 차원에서 수·발주 업무를 당진시가 담당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우강농협 강문규 조합장 역시 “여러 농산물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다소 실수가 있었던 점은 인정하지만 농산물의 경우 시세 변화폭이 크고, 농산물 흐름을 파악하기에 어려움이 많은데 당진시가 직접 운영한다고 해서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며 “답답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홍장 시장은 “당시 경영진단 용역 결과를 존중한다는 의미였다”며 “학교급식지원센터를 어떻게 운영하는 것이 더 효과적인지, 현재의 문제점들을 어떻게 보완·개선해 나갈 것인지 방점을 두고 학교와 학부모, 영양사, 농업인, 농협 등 여러 의견을 듣고 총체적으로 풀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김 시장이 시민사회단체 및 영양사 등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민간 센터장 및 팀장 채용에 대해서는 이달 말인 31일까지 답을 주겠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 어떠한 결정이 내려질 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