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추회(회장 이형기)가 다원갤러리(대표 김용남)에서 작품전 <인추회 그림여행 두 번째 이야기>를 지난달 29일부터 진행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호정 △남상화 △박석규 △배서연 △이형기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작가들은 이번 전시를 통해 단순하고 소박한 토끼풀이 안겨주는 평온(박석규), 따스하고 그리운 얼굴(배서연), 퇴역마에게 희망의 노래를 들려주는 파랑새 이야기(남상화), 거미줄에 얽힌 꽃 이야기(국호정), 늘 푸르름을 잃지 않는 소나무(이형기) 등을 보여주고 있다.
이형기 회장은 “삶의 여행지에서 마음과 눈길을 오래도록 잡은 대상, 살아가면서 느낀 마음의 흔적들을 그림으로 표현했다”며 “감상객들이 전시를 보는 내내 행복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햇수로 3년 된 인추회는 아산시 도고면에 위치한 일출골이라는 동네이름에서 따왔다. 일출골의 발음이 어려워 인추골로 마을명이 변경됐고, 5명의 작가가 인추골에서 처음 만났기 때문에 ‘인추회’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됐다. 인추회의 전시는 다원갤러리에서 두 번째이며, 작년에는 수덕사 선미술관에서 첫 전시를 가졌다.
>> 작가들의 작품 이야기
국호정: 직접 쓴 시 <배롱나무꽃과 거미줄>과 이번 작품을 연결지어 볼 수 있다. 다른 꽃잎은 떨어지면 변색되는데, 배롱나무 꽃잎은 물과 거미줄 등에 떨어져도 그 색이 오래 남아있다. 나의 선명한 옛 추억과 함께 변하지 않는 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향후에는 시와 그림을 같은 주제로 하는 개인전을 하고싶다.
남상화: 전시한 8개 작품 중 옛날 밥그릇 그림을 통해 세월의 흔적을 표현했다. 그릇의 깨진 모양을 자세하게 그리느라 힘들기도 했다. 또한 <시간여행>은 낡은 가방을 갖고 생활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그린 작품이다. 나는 지나온 삶을 그리고 있다. 한 발짝 뒤에서 객관적으로 나를 바라보자 한다.
박석규: 꽃을 좋아해 꽃 그림이 많다. 친정아버지가 꽃을 좋아하셔서 어린시절 꽃과 더불어 살았다. 꽃을 보면 아버지가 생각난다. 특히 꽃 중에서도 나는 자연적인 들꽃을 좋아한다. 감상객들이 작품을 감상하면서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
배서연: 노인과 어린아이를 소재로 대조적인 그림을 그렸다. 세월의 흔적을 노인의 주름으로 표현했고, 어린아이를 통해 동심과 해맑음을 그렸다. 감상객들이 노인을 통해 살아온 인생을 보고, 어린아이를 통해 동심을 느끼고 가길 바란다.
이형기: 소나무는 한국의 대표적인 나무다. 소나무는 사계절의 푸르름을 갖고 있다. 삶에 아픔이 있듯 소나무도 밑둥부터 갈라지고 터진다. 내가 그린 소나무 시리즈는 모두 당진의 소나무로, 소나무의 푸르름처럼 삶도 활기로 차서 푸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