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그리워하며 찾고 반기는 것은 인간의 본능이고 삶과 교차되는 아주 중요한 것 중에 하나다. 허름한 농가가 옹기종기 모여 있는 마을을 지날 때면 정겨움이 앞서지만, 지금은 시대가 변해 시골에도 컴퓨터가 보급돼 있어 혼자라는 고독감 같은 것은 아예 생각도 되지 않는 일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누구나 만남을 즐거워한다. 만남 속에서 대화가 어느 정도 통할 때에는 확신이 되는 말을 머릿속에 정리해, 남에게 전한다. 그런데 만남을 이간과 모략으로 사람과 사람 사이에 불신감을 조성하여 시기와 비방으로 만드는 것은 피해야 한다.
이러한 만남사이에서 우리는 심한 갈등을 겪게 되며 인간관계에 혐오감을 느낀다. 하나의 장점을 향해 서로 정을 나누며 함께 걸어야 할 사람들끼리도 원망하고 동행을 두려워한다. 사람과의 만남에서 탈피할 수 없는 것이 숙명이면, 우리의 갈등은 더욱더 심화된다.
나라는 자신, 나에 대한 자존감이 높은 사람은 독주하지도 않고 남이 자기를 확대, 해석해주기도 원하지 않는다. 스스로 자기의 일에 만족할 뿐이다. 남을 비방할 이유도 없어 누구와의 만남에도 거리낌이 없다.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는 길은 만남으로 정이 오갈 때 더욱 높고 견고해진다.
그러나 정이 들었다가 헤어진 사람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가슴 속에 상처를 남기고 떠난 사람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서걱거리는 바람소리가 유난히도 더 크게 들릴 때면 생각이 더 나는 사람, 지금은 만날 수가 없게 된 사람, 또는 용서할 수 없는 사람 등 만났다가 헤어지면 그만일 것 같지만 여운으로 남는 아쉬움에 추억이 그립고 보고싶기 마련이다.
이럴 때엔 신에 의지하고 책을 정독한다거나 열심히 하루의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삶의 목적은 다른 것이 아니고 우리가 살아가는데 필요한 의식주의 반복과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일에 전념을 하면 모든 행복은 다 자기 차지가 되지 않을까.
만일 하나 잘못됨이 있어 자신과 가정에 파탄이 올지라도 올바르게 대처하고 잘잘못을 가려 판단이 서게 되면 좋은 쪽으로 생각해서 세상을 살다보면 더 새롭게 알찬 삶으로 발돋움하게 된다.
겨울이 되면 따듯한 방에 앉아 옛 추억도 생각하고 살아온 삶에 대해 반성도 하게 되는데 어차피 똑같이 태어나서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이라면 희노애락을 겪으며 세상살이를 빨리 터득해 살아가는 지혜로운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다짐한다.
만남을 통해 장단점을 알게 되면 서로간의 아름다운 만남을 조성할 수 있다. 좋은 모임을 가져서 아름답게 역어갈 수 있는 모임이나 단체생활이 우리의 정서와 메말라가는 시골의 훈훈한 인간의 정을 더욱 느끼게 할 수 있지 않을까. 나를 견고히 가꾸는 생활은 자기방어가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언제나 마음을 열고 다가오는 마음을 따뜻이 맞이할 수 있다.
만남의 정을 확인하고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진리로 다시 되돌릴 수 있는 것도 자기만족의 여유 있는 마음가짐에서 이뤄진다. 항상 뒤를 돌아보며 반성도 하고 알찬 삶이 되도록 해야 함은 물론 더욱더 윤택한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이 돼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