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대산3사로 이미 어장피해 심각” 반발

대산지방산업단지내 정제시설을 증설할 계획인 현대정유(주)가 대호지면에 이어 지난 10일 난지1리 회관에서 석문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공해피해를 우려하는 난지도 주민들의 거센반발로 무산되었다.

이날 난지1, 2리 주민 1백여명은 회관앞에 집결해 오전10시부터 시작될 예정이던 공청회를 원천봉쇄하고 현대정유 직원들과 실랑이를 벌이다 12시께 이들을 쫓아냈다.

주민들은 이날 “대산3사로 인해 그동안 심각한 어장피해를 입어 살길이 막막한데 이에 대한 아무런 보상도 없이 공장을 늘린다는 것은 주민들을 죽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강력히 항의하며 “기존의 어장피해에 대한 보상과 공장증설로 예상되는 피해보상을 먼저 실행한 후 공청회를 열어야 마땅하다”고 촉구했다. 주민들은 이어 이러한 요구사항이 관철되지 않을 경우 공사저지등 실력행사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날 현대정유 관계자들은 “주민들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상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난지도 주민들은 5년째 대산3사를 상대로 어장피해에 대한 보상청구소송을 벌이고 있으며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가 판결한 7억2천만원의 피해보상액을 요구하고 있으나 대산3사측은 이를 거부하고 3억6천만원에 합의재판할 것을 고수해 마찰을 빚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