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故 이병하 설립자가 작고한 이후, 신성대 재단 운영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교수들이 제 목소리를 내기 위해 개교 23년 만에 처음으로 신성대 교수협의회를 구성했다. 이들은 지난 6일 창립총회를 열고 신기원 교수를 초대회장으로 선출했다.
신성대학교 교수들로 구성된 협의회는 지난달 20일 설립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회칙 제정을 통해 협의회 창립을 구체화시켰다. 다음날 21일부터 현재까지 60여 명의 교수가 회원으로 등록하며 지난 3일 김병묵 총장과의 면담을 거쳐 협의회를 창립키로 결정했다.
이후 교수협의회는 △교권 확립 및 지위 향상 도모 △회원 상호 간의 상부상조와 친목 및 단결 도모 △대학의 건학이념 구현과 장기발전에 기여를 목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한편 창립총회에서는 경과보고에 이어 회칙을 심의하고 제정했으며 임원을 선출했다. 임원으로는 공동대표 신기원, 김용수, 김선필 교수가, 감사로 김영수 교수가 선출됐다. 초대회장으로는 신기원 교수가 선임됐다.
공동대표로 선출된 김용수 교수는 “언젠가는 교수협의회가 창립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앞으로는 교수들이 올바르고 양심적인 교육과 거짓 없는 모습으로 열정을 다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선필 교수는 “교수로 재임하는 동안 어느 순간부터 정의롭지 못하고 용기 없는 모습에 부끄러움을 느꼈다”며 “앞으로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겠다”고 밝혔다.
[미니인터뷰] 신기원 초대회장
“집단지성 발휘할 것”
신성대학교 교수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선출된 신기원 교수는 서커스 코끼리와 집단 지성을 강조하며 앞으로의 변화를 강조했다. 신 교수는 “교수협의회 창립 과정을 거치며 큰 코끼리가 쇠줄에 묶여 있을 때 조련사가 ‘걱정 말라. 어렸을 때부터 훈련시켜 온순히 자랐다’는 말을 하는 것이 생각났다”며 “또 우리 교수들이 집단 지성을 발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에 막연함과 불확실함, 두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제는 교수들이 비판 의식을 가지고 쇠줄에 묶인 코끼리가 아닌 집단 지성을 발휘해야 할 때”라며 “서로의 신뢰 속에서 조언하고 비판하며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