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내 마을대표들 총망라, 유공입주반대 결의

순찰대 하계수련대회 포기, 기금 내놓아

【석문】 (주)유공 석유화학단지 입주를 반대하는 석문면의 마을대표 150명이 지난 18일 석문농협 회의실에서 「석문면 공해대책위원회」를 정식으로 발족했다.

도의원, 군의원, 면장을 비롯해 석문지역의 모든 기관장과 목회자들까지 내빈으로 참석한 대책위 창립총회에서 장고항2리 박선환 이장은 전형위원들이 위원장 선출에 들어간 동안 맨 먼저 연단에 나서 “지금 이렇게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는 것만으로도 고맙게 생각한다”며 자신의 울산견학결과를 보고했다.

박이장은 “공해에 포위된 채 살아가는 울산지역 어린이들을 보며 가슴이 아팠다”며 “우리도 이대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장준섭 도의원은 “유공이 들어오려면 3km이내 주민의 이주를 책임지고 석문 전지역 땅을 사들여야 한다”고 전제한 뒤 석유화학단지를 기존지역에 확장할 것, 정부가 직접 석문공단을 개발할 것, 최후의 경우엔 농지로 환원할 것을 주장했다. 조병록 군의원과 석문면장, 이명남 투쟁위 상임의장도 모두 단결로 지역을 지키자고 입을 모았다.

드디어 이날 위원장으로 선출된 삼화리 호명도씨는 “단호한 의지로 공해와 맞서 다함께 7월 22일 군민회관에 모여 유공을 막아내고 우리지역을 지키는 데 앞장서자”고 강도높게 호소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특히 석문면 기동순찰대가 하계수련회를 포기하고 준비해 둔 기금을 대책위 기금으로 내놓았는데 순찰대는 “22일 군민회관에서 하계수련회를 대신한다”고 밝혀 좌중을 감동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