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잦아

학부모등 1년 넘게 육교설립추진

【순성】 교통사고 다발지역으로 어린학생들의 잇따른 희생을 불러왔던 순성면 중방리 북창초등학교 앞 도로에 마침내 육교가 세워졌다.

합덕과 신평 거산리를 잇는 국도 32호 선상의 북창초교 앞 도로는 완만하게 언덕이 져 있는 휨길인데다 대형차량의 통행이 많아 그동안 학교를 오가는 학생들의 교통사고가 끊이질 않았다.

지난 89년부터 8년동안 이곳에서는 모두 18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0명의 어린이들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따라 이 학교 체육진흥회(회장 최찬규)를 비롯 어머니회(회장 황옥수), 총동문회, 재향동문회등 학부모들과 동문, 그리고 이 학교에 아이들을 보내고 있는 인근 중방리(이장 박종현), 신평면 상오리(이장 허관욱), 우강면 세류리(이장 서창석)등 마을대표 일동이 지난해 2월 북창육교 설립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3백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각계에 청원을 하는등 적극적인 활동을 벌인 결과 드디어 육교가 세워지게 됐다.

추진위원회는 지난 14일 북창육교라 이름 붙여진 육교 앞에서 학부모들과 지역주민, 김영래 군의원, 신현웅 면장등 기관장을 초청해 개통식을 갖고 어렵게 숙원을 이룬 기쁨을 나누는 한편 그동안 희생된 어린 넋들을 추모했다.

북창초교 이배하 교장은 “육교설립은 결국 이곳에서 아까운 목숨을 잃은 어린 학생들이 이뤄놓은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육교가 잘 활용되어 다시는 불행한 사건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