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문국가산업단지 내에 쓰레기를 소각하는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일부 주민들은 지금까지 이 사안에 대해 전혀 모르고 있었다며 공론화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당진시 자원순환과가 당진시의회에 보고한 의원출무일 자료에 따르면 추진 예정인 석문산단 내 폐기물 처리시설 총 용지면적은 18만5783㎡(약 5만6199평)으로, 전국에서 들여온 쓰레기를 처리할 계획이다. 매립시설은 9만9804㎡의 규모로 185만 루베(㎥)의 폐기물을 매립할 수 있으며, 고온소각시설과 일반소각시설에서는 하루 188t의 쓰레기를 처리할 수 있다. 폐기물 소각 후 발생하는 재(회)도 해당 시설 내에 매립할 예정이다.

지난 2014년 8월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접수한 이 사업은 2014년 11월 이종호 전 석문면개발위원장 외 64인의 주민의견서를 받아 당진시에 제출됐으며, 2014년 12월에 석문면 삼봉4리 마을회관에서 공청회가 열렸다. 하지만 주민들 다수가 관련 내용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이다.

당진시에 따르면 이미 지난 2월 1일 폐기물 소각시설에 대한 허가신청이 들어와 현재 허가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진시 허가과에서는 “구조안정성심의(기둥 간격이 20m를 넘길 경우 받아야 하는 안전성 심의) 대상으로, 조건부 의견이 나와 보완 중”이라며 “허가가 나야 공사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착공시기를 가늠하긴 어렵지만, 최소 4월 중순을 넘겨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쓰레기 소각시설이 들어오는 지역은 석문산단 내 음악분수 일원으로 지난해 유채꽃밭으로 수많은 시민들과 관광객들이 찾았던 곳과 인접해 있다. 주민들은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대기오염을 비롯해 악취 등 환경문제를 우려하며 충분한 공론화 과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