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와 민주노총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위원회(위원장 정진희)가 지난 11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시립합창단 단무장 해촉 문제를 비롯해 수도검침원 근로자 지위 인정 등이 논의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홍장 시장과 관련 실국장 및 담당공무원을 비롯해 민주노총 △정진희 세종충남지역본부 당진시위원장 △김일권 현대제철지회 수석부지회장 △박승환 당진시립합창단지회장 △박인기 신성대지부장 △박은옥 수도검침원지회장이 참석했다.
“평정 세부기준 함께 만들어야”
간담회에 앞서 당진시에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고용·노동 정책을 설명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승환 당진시립합창단 지회장은 단원을 대상으로 하는 평정(평가)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치러진 평정에서 단무장이 해촉에 60점 미만인 53.5점을 얻어 5등급을 받아 해촉된 사안이다. <본지 제1304호 ‘단무장 부당해고 아니다’ 참조>
박 지회장은 “평정을 결과로 해촉하는 사례는 드물다”며 “지난 평정은 해촉하기 위해 진행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평정은 단원의 자질과 기량 형성 및 역량을 위해 진행돼야 한다”며 “본 목적에 맞게 평정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평정 세부기준을 노동자와 지휘자, 담당 부서가 논의할 것을 주장했다.
더불어 시립합창단지회에서는 합창단 상임화를 주장했다. 박 지회장은 “단계적 상임화를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이 문제에 대해 충분한 공론화와 논의 과정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합창단 상임화는 예산과 직결되는 문제로 깊이 있게 논의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수도검침원 마스크 지급해야”
이어 수도검침원지회에서는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박은옥 지회장은 “검침 과정에서 민원을 컴퓨터로 처리해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하지만 검침원에게 별도로 마련된 컴퓨터가 없어 공무원들의 컴퓨터를 빌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빌려 사용하지 않고 언제든지
민원을 처리할 수 있도록 컴퓨터를 지원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밖에 대민업무를 담당하는 만큼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마스크와 손세정제 지급을 요청했다. 또한 적은 급여로 생계가 어려운 검침원 사례를 제시하며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홍장 시장은 “컴퓨터 보급과 마스크·손세정제 지급에 대해서는 협의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으며 “검침원 근무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잘 살펴보겠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