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작업을 통해 아름다움을 만들고, 따뜻함을 전하는 당진 더핸즈공예협동조합(회장 지혜진)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하며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전시를 개최했다.

더핸즈공예협동조합은 지난 1월 1일 5명의 공예가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단체다. 당진에서 활동하는 캔들, 니팅, 프랑스자수, 플라워, 소잉 분야의 여성 공예가 5명은 많은 시민들에게 공예를 알리고 자신의 재능을 지역민과 함께 나누고자 협동조합으로 구성했다.

더핸즈공예협동조합은 매달 1회 열리는 ‘소소한 마켓’과 함께 한다. 3년 전부터 공예가들과 시민들을 잇고, 공예품을 선보이고자 시작한 소소한 마켓은 현재까지 12회 개최됐다. 소소한 마켓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된 5명의 공예가들은 더욱 폭넓은 활동을 위해 협동조합을 만들었다.

한편 이번 첫 전시회를 마친 후 다음날인 23일에도 소소한 마켓이 열렸다. 이번 소소한 마켓에서는 전시작품들이 판매됐으며 수익금은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전해 달라며 당진북부사회복지관(관장 이건일)에 전달했다. 또한 소외계층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작품과 함께 마켓을 방문한 손님들로부터 여성용품을 후원받아 전달했다.

더핸즈공예협동조합은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지혜진 회장은 “5명의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하는 교육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한 공간에서 여러 분야의 공예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회원 명단>△회장: 지혜진(소잉) △회원: 고정연(니팅), 배준혜(자수), 이윤아(플라워), 김수경(캔들)

[미니인터뷰] 지혜진 회장

“첫 발 내딛은 전시”

“처음 전시를 개최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막막했어요. 하지만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회원 간 유대감도 쌓고 스스로 자부심을 느끼는 기회가 됐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시작으로 첫 발을 내딛는 도전을 통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을 거라는 용기도 얻었습니다. 앞으로도 회원들의 재능을 기부하며 어려운 형편에 놓인 청소년을 도울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마련하겠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윤아 : 플라워 공예를 하고 있어요. 플라워 클래스와 아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원예치료도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를 준비하는 동안 힘들기도 하고 걱정도 많았어요.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고 좋아하는 모습을 보면서 앞으로 우리가 해야 할 일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됐습니다.

고정연 : 처음엔 취미로 공예를 접했어요. 결혼하고 당진에 오니 제가 할 수 있는 게 없더라고요. 그래서 본격적으로 니팅공예를 시작했고, 힘든 시기에 공예는 유일한 친구이자 저에게 많은 힘을 줬어요. 앞으로 많은 분들이 공예를 경험했으면 좋겠어요. 여가시간을 생산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공예를 널리 알려 나가고 싶습니다.

배준혜 : 첫 아이를 낳고 자수를 배우기 시작해 7년 째 자수공예를 하고 있어요. 당진에 공예를 열심히 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 분들이 자신의 재능을 지역사회를 위해 기부할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어요. 많은 분들이 공예를 사랑해줬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