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깊어져가고 태양볕이 뜨거워지면 시원한 팥빙수 한 그릇이 생각난다. 곱게 간 얼음에 달콤한 팥과 과일, 떡 등을 듬뿍 올리고, 고소한 콩가루나 미숫가루까지 더하면 잠깐이나마 한여름 더위를 잊을 수 있다. 붉은 팥을 이용해 팥죽을 쒀먹거나 팥앙금을 넣은 떡과 빵으로 즐겨도 좋지만 여름엔 뭐니뭐니 해도 팥빙수가 제격이다.
팥은 사포닌을 함유하고 있어 이뇨작용을 돕고, 피부와 모공의 오염물질을 없애, 아토피 피부염과 기미 제거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부기를 빼주고 혈압 상승을 억제하는 효능이 있다. 팥빙수를 만들 때에는 냄비에 잘 씻은 팥을 넣고 5배 정도의 물을 부어 팥이 익을 때까지 푹 삶는다. 그리고 설탕과 소금을 넣어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조려낸다. 차가운 그릇에 곱게 간 얼음을 담고 팥과 과일, 떡, 콩가루 등 취향껏 좋아하는 재료를 얹은 뒤 우유나 연유, 또는 아이스크림을 올리면 시원하고 달콤한 팥빙수가 완성된다.
그러나 팥빙수는 무궁무진하게 변신하고 있다. 물을 얼린 얼음을 사용하는 대신, 우유얼음을 사용하면 더욱 부드럽고, 커피나 녹차를 더한 빙수도 별미다. 딸기, 망고, 메론 등 다양한 과일을 듬뿍 올린 과일빙수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이번호에서는 지역의 카페 가운데 팥빙수를 비롯해 독특하고 다양한 빙수로 한여름 기운을 북돋아 주는 빙수 맛집 네 곳을 선정해 소개한다. 프랜차이즈보다는 각각의 특징을 가진 개인카페를 중심으로 추천받았다.

마주커피
남산공원의 경치를 즐기면서 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길 수 있는 마주커피는 봄에는 겹벚꽃이 흐드러진 풍경으로, 여름이면 맛있는 빙수로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이미 오랜 단골들이 많이 생겼을 만큼 마주커피는 지역의 빙수 맛집으로 이름 나 있다. 특히 직접 만든 팥앙금을 사용해 지나치게 달지 않고, 쫀득한 쑥떡이 듬뿍 올라가 있다. 뿐만 아니라 진한 녹차아이스크림이 듬뿍 올라간 녹차빙수와 더치커피의 은은향 향이 좋은 커피빙수도 인기메뉴다.
■위치: 남산공원길 71-2(읍내동)
■전화: 355-8409

브리스크 커피바
최근 당진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카페 중에 하나인 브리스크 커피바의 팥빙수는 차갑지만 고급스러운 놋그릇에 한가득 담긴 팥빙수가 푸짐하게 담겨 나온다. 하나만으로도 두어 사람이 나눠먹어도 될 정도로 넉넉한 인심이 느껴진다. 국내산 팥으로 만든 수제팥에 고소한 인절미 또한 가득 들어 있고, 우유얼음을 사용해 더욱 부드럽다.
■위치: 대덕1로 15-7 (대덕동)
■전화: 070-4888-1105

15스테이션
빈티지한 소품들과 인테리어로 편안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15스테이션에서는 밀크팥빙수와 녹차빙수, 자몽빙수, 망고빙수 등을 판매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우유얼음을 쓰기 때문에 부드럽고, 우유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넉넉한 양에 먹음직스럽게 플레이팅된 빙수는 입 뿐만 아니라 눈까지 즐겁게 한다. 그중에서도 15스테이션의 자랑은 달콤쌉싸름한 자몽빙수다. 자몽 특유의 맛과 향이 연유와 함께 어우러진다. 새콤달콤한 망고소스를 얹은 망고빙수도 추천메뉴다.
■위치: 대덕1로1길 15
■전화: 010-7118-9537

더뉴카페
달콤한 앙버터빵을 비롯해 빵 굽는 냄새가 코끝을 자극하는 베이커리카페인 더뉴카페에서는 여름을 맞아 빙수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직접 만든 팥을 올려 더욱 믿고 먹을 수 있는 이곳의 빙수는 하얀 우유얼음에 달콤한 팥과 쫄깃한 떡, 고소한 아몬드가 올라간다. 또한 과자 조리퐁을 듬뿍 얹은 독특한 조리퐁빙수를 선보이고 있다.
■위치: 송악읍 반촌로 140-35
■전화: 356-12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