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올해 10개리에 마을공동휴식공간

현대식 나무정자ㆍ각종 체육시설 설치

【종합】 무더운 여름철 농사일의 피로를 잠시 풀고 동네사람들과 마주앉아 정담을 나누던 옛 정자목 쉼터같은 마을공동 휴식공간이 각 마을에 속속 생겨나고 있다.

당진군 농촌지도소(소장 이인근)가 농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시범적으로 추진해온 마을공동 휴식공간 설치사업이 올해는 군 특수사업으로 선정돼 모두 10개 마을에 군비 5천만원(개소당 5백만원)을 들여 정자를 비롯 철봉, 팔굽혀펴기, 허리돌리기등 각종 체육시설이 설치되고 있는 것.

이 시설은 특히 과중한 농사일로 농부증과 하우스병이라는 새로운 농작업성 질환에 시달리는 농민들에게 휴식과 피로회복을 시켜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어 각광을 받고 있다.

군내에는 올해까지 모두 15개 마을에 이 시설이 들어섰는데 지난 9일 정미면 승산리를 시작으로 고대면 항곡리, 신평면 매산리, 송산면 유곡리등 4개소가 완료되었으며, 순성면 본2리, 우강면 강문리, 석문면 교로2리, 면천면 대치리, 대호지면 사성1리, 당진읍 대덕1리등 6개소에도 설치되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개소식을 가진 송산면 유곡리(이장 최재영, 지도자 박형원, 부녀회장 신춘자)는 체육시설 외에도 씨름장과 그네까지 설치해 전 주민의 놀이공원으로 손색이 없도록 했다. 특히 이 시설을 설치한 곳은 ‘왕재박’이라 불리는 마을 중심터로 옛날에 높은 벼슬아치들이 쉬어가던 곳이어서 개미가 살지 않는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 곳이다.

이처럼 마을공동 휴식공간은 그 마을만의 독특한 전설이 서린 곳이나 커다란 고목나무가 위치해 있는 곳에 주로 자릴 잡아 새로운 시골정취를 자아내고 있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