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덕여자고등학교가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해 오던 가운데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유보’ 처분을 받았다.

당진지역에서 유일한 단성(單性) 학교인 합덕여자고등학교는 올해 3학년인 32명이 졸업할 경우 내년 전교생이 30명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학생 수 감소로 인한 폐교를 막기 위해 남녀공학을 추진해 왔다.

합덕여고는 학부모와 운영위원을 중심으로 한 ‘합덕여자고등학교 남녀공학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연이어 설명회를 개최하며 학부모와 학생, 동문 등의 의견을 수렴해 왔다.

하지만 지역 내 갈등이 불거지며 결국 충남도교육청 학교지원과에서 ‘유보’ 결정을 담은 공문을 합덕여고로 지난달 28일 전달했다.

공문에 따르면 △20201년도에 학생 수가 감소할 것 △지역사회 갈등 야기 △여학교에 남학생이 다니는 것은 부모와 학생 등 교육공동체의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이유로 유보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