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제철 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지난 18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 현대제철 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지난 18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현대제철이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를 가동한 지난 6월을 기점으로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절반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현대제철 환경개선을 위한 민관협의회 제4차 회의가 지난 18일 당진시청 소회의실에서 진행됐다. 당진시와 현대제철, 민간단체 대표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현대제철 환경관리 현황에 대한 보고와 협의회 운영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대기오염물질 배출량 기준 이하”

현대제철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배가스 청정설비 교체공사를 완료한 1·2소결의 경우 먼지와 황산화물(SOx)과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이 허용기준의 20% 이내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배가스 청정설비 교체공사가 진행 중인 3소결의 경우 배출허용기준이 초과 발생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내년 6월에 공사가 완료되면 1·2소결 수준으로 배출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그밖에 청산가스로 논란이 됐던 시안화수소를 비롯해 페놀화합물, 니켈화합물, 크롬화합물, 다이옥신, 염화수소 등 특정대기유해물질은 배출허용기준 대비 10% 안팎의 배출량을 보이고 있으며, 불소화합물, 포름알데히드, 납화합물, 카드뮴화합물, 수은화합물 등은 배출허용기준의 0.1% 안팎으로 극소량이 배출되고 있다고 보고했다. 벤젠화합물과 비소화합물은 모든 배출구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배출량 월 2000t → 1000t 이하로

현대제철은 당진제철소 내 소결공장의 신규 대기오염물질 저감장치인 소결로 배가스 처리장치(Sinter Gas Treatment System, SGTS)를 가동한 지난 6월부터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크게 줄었다고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까지 2000t을 상회했던 대기오염물질은 6월 이후 1300t 이하로 줄었으며, 9월부터는 1000t을 넘지 않아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올해 12월까지 2019년도 예상 배출량은 총 1만8000t으로 당초 계획했던 2만2000t보다 4000t 가량 더 감축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해선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은 “2018년보다 상당히 줄었지만, 1만4000t 이하였던 2014년도에 비해서는 여전히 더 많은 대기오염물질이 배출되고 있다”며 “3소결 배가스 청정설비 교체공사가 내년 6월에 완공되지만 그 이전에도 최대한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줄일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현대제철 환경관리팀 전경호 책임매니저는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저감하기 위해 가격이 더 비싸더라도 저질소 무연탄을 최대한 확보해 사용하고 있다”며 “1·2·3소결에서 모두 배가스 처리장치가 가동되면 2021년에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은 1만t 이하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선박이 부두에 정박해 있더라도 장비운용 등에 전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엔진을 가동하는데, 이때 발생하는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해 육상에서 전력을 공급하는 설비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제철 환경개선 민관협의회는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무단배출 사태 이후 지난 9월 당진시 관계 공무원과 현대제철 관계자, 민간단체가 참여하는 협의회를 구성해 매달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회의에서는 현대제철의 대기오염물질 배출 현황을 보고하고 배출 저감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