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문면 삼봉3리(이장 김석진) 주민들이 이웃의 어려움을 나눠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문기승 씨는 20대 시절 석문면 삼봉3리 출신의 남편과 결혼하면서 60여 년 간 이곳에 살았다. 소일거리로 민들레 밭을 일구며 생활해온 그는 올해 83세로 최근 두 달 간 병원에 입원해있었다.
문 씨가 병원에 입원한 사이 50여 평의 민들레 밭은 방치됐고, 사정을 알게 된 동네 주민들이 소매를 걷어붙였다. 동네 주민과 석문원예작목반(회장 김통규) 회원 10여 명이 모여 지난 5일 방치된 민들레 수확을 도왔다.
민들레 수확을 도운 주민 김영분 씨는 “오랫동안 한 동네 살아온 이웃의 어려운 사정을 알고 돕지 않을 수가 없었다”며 “하우스에서 땀을 흘리면서 힘들게 작업했지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김석진 이장은 “마을에는 72가구, 옛날부터 한 가족처럼 지내 마을주민들 모두가 식구 같다”면서 “이웃들이 어르신의 사정을 알고 모두 십시일반으로 손을 더했다”고 덧붙였다.
김통규 회장은 “더운 날에는 내 밭에서 일하기도 어려운데 여러 마을 사람들이 이웃을 위해 흔쾌히 도움의 손길을 건넨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수확한 민들레는 서울 가락시장 경매대로 올라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 씨는 “모두 바빴을 텐데 일을 도와줘 미안하고 고맙다”며 마음을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