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당진시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에서 18세 이상 9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충남도 내에서 평생교육 업무 담당 직원과 전담부서 인력수는 각 2위와 3위로 높은 수준이지만 교육 참여율과 사업예산은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다.
평생교육 참여율, 도내 10위
당진시는 지난 20일 제2차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획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14개 읍·면·동 시민과 원탁회의, 900여 명의 설문조사 등 1177명의 시민이 참여해 제기한 1155건의 의견을 중심으로 한 결과가 보고됐다.
조사에 따르면 당진시의 평생학습 예산은 당진시 전체 예산에 대비해 0.26%에 해당하는 25억3060만 원으로, 평생학습 도시로 지정된 20개 시·군·구 예산 평균에 비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충남도 내 시·군과 비교하면 11위로, 1인당 2만9526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태안군으로 1인당 24만593원이며 당진보다 약 8배가 많다.
한편 평생교육 참여율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민 한 명당 1년간 평생학습 참여율은 5.7%로, 도내 10위다. 가장 높은 지역은 청양군(13.7%)다. 인구 1000명당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사와 강사 수는 충남 평균(6.83명)보다 약간 높은 7.89명이며, 1000명당 운영하는 프로그램 수는 10.52개로 5위에 해당한다. 1위는 논산시로 17.29개다.
평생교육 업무 담당 직원수와 평생교육 전담부서 인력은 도내에서도 상위권 순위로 나타났다. 시민 1000명당 평생교육 업무 담당 직원 수는 5.08로, 당진이 2위에 해당했다. 하지만 1위인 아산시(17.26명)와 큰 차이를 보인다. 또한 1000명당 평생교육 부서 총 인력도 3위(0.28명)로 나타났다.
이 지표를 토대로 용역사 ㈜글로벌액션러닝그룹에서는 당진시의 평생교육 전담부서 총 인원은 많지만 평생교육 전담인력은 많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전담부서와 전담인력의 평생교육 자격 취득 지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한 도내 평생학습도시로 지정된 시·군 중 당진이 평생교육과 관련해 △성인문해 교육 △장애인 평생교육 △시민대학 △민주시민교육 △마을공동체 등 조례가 없는 것을 지적하며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밖에도 평생교육협의회와 실무협의회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점과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문화예술, 인문교양 프로그램에 치중돼 있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당진시 평생학습기관 전수조사 결과 0세부터 12세까지 혹은 65세 이상 대상의 프로그램은 많지만 18세 이상부터 65세 미만을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생학습 강사 양성”
한편 시민을 대상으로 한 요구조사에서 1순위로 ‘우수한 평생학습 강사를 양성해야 한다’는 요구가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는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 확대와 은퇴자 및 노인 대상 평생교육 프로그램 활성화, 교육시설 확충, 다양한 형태의 평생학습 공간을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시민 의견은 지역별로 다소 차이를 보였다. 시내권에 해당하는 중심생활권은 우수한 강사 양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은 반면, 대호지와 정미 등 노인 비율이 높은 서북생활권은 은퇴자와 노인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을 요구했다. 하지만 우강·합덕 등 동남생활권은 소외계층을 위한 평생교육 기회를 확대해 줄 것과 학교 연계 프로그램 운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원탁토론회 역시 요구조사와 지표에서 지적된 내용과 비슷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나이에 맞는 교육을 마련해 줄 것과 아동·청소년, 직장인 프로그램의 부족, 마을의 현안 해결 필요, 이주민 및 젊은 세대와의 소통 부재 등이 지적됐다. 또한 소일거리가 창출되는 생산적인 프로그램과 함께 당진만의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는 의견이 도출됐다.
“오는 9월 최종보고회 예정”
당진시는 토론회 및 워크숍을 통해 ‘선현의 정신을 일상화하는 평생학습으로 살맛나는 당진’을 비전을 수립하고 12가지 전략과제를 제시했다.
전략과제로는 당진의 역사를 바로 알 기회 제공과 이를 위한 학습 투어 개발, 당진형 인문학 프로그램 개발부터 시작해 시민강사를 양성하고 전담부서의 전문성 강화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학습공간 확보와 학습 동아리 양성, 전문기관별 평생학습 전략화, 학습형 사회적 일자리 구축 등이 과제로 제안됐다.
한편 당진시는 오는 9월 최종 용역 보고회를 개최하기 전까지 세부 과제와 전략,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경쟁보다 시민이 더불어 함께할 수 있는 평생교육 중장기 발전계힉을 세워 달라”며 “또한 4차 산업혁명에 맞춘 프로그램을 개발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한 “각 부서 별로 평생교육 프로그램이 산재돼 있다”며 “이를 통합하고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각 기관까지도 서로 연동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달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