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신문의 눈]
평택항 분리지정 정치권서 거론 몸살
평택항내 충남 당진군측 지역을 ‘당진항’으로 분리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정치권에 의해 거론되면서 평택항이 또 다시 몸살을 앓고 있다.
20일 정장선 의원 등 경기도내 의원들에 따르면 송영진 의원(민·당진군)이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청원 심사에서 평택항내 당진군측 지역을 당진항으로 분리 지정하고 관할청도 인천청에서 대산청으로 변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정 의원 등은 주요 항만시설이 평택시에 집중되고 있고 화물처리량도 평택시에 있는 항만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점을 들어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실제 지난해 평택항 화물 처리량을 보면 평택지역 700만t, 당진지역 177만t으로, 분리 지정할시 2개 시·군에 걸쳐 있는 항만에서 동일 민원 발생이 속출하면서 중복 업무 추진으로 인한 예산 낭비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분리 지정시 연간 화물처리량 기준 미달로 현재 경기도와 평택시가 추진중에 있는 평택항 관세자유지역 지정이 무산됨에 따라 지역 경제는 물론 국가 경제력 강화 측면에도 막대한 차질을 초래할 것이라고 정 의원 등은 지적했다.
이밖에도 관제업무, 항로 관리, 항만운송 관련 사업시 효율성 저하마저 예상되고 있는 점을 볼때 분리 지정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맞서고 있다.
정 의원은 “당진항으로 분리 지정할시 당진지역 입출항 선박은 가시권 밖에 위치함에 따라 새로운 관세장비를 추가로 설치해야 하는 등 항만시설 투자비가 이중 삼중으로 드는 문제가 발생한다”며 “항만의 효율성은 물론 항만 이용자의 편익 측면에서도 현행 체제가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한편 평택항에는 이날 현재 △평택시 4개 선석(공용항만) △당진군 4개 선석(한보철강, 동부제강 등 전용부두)이 각각 있는 가운데 오는 2001년까지 △평택시에는 41개 선석 △당진군 11개 선석 등 모두 52개 선석이 건립될 계획이다.
최인진 기자/ijchoi@kg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