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지방신문의 눈]

평택항 운영권 놓고 주도권 다툼

평택항의 관리 운영권을 놓고 해양수산부와 경기도·평택시간에 치열한 주도권 다툼이 벌어지고 있다.

해양수산부가 인천항만공사 평택항출장소를 설립, 평택항의 관리 운영권을 맡기는 방안을 추진하자 이에 맞서 경기도와 평택시가 공동으로 지방공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내년 6월 중 평택항에 국제 여객터미널이 건립되는 등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해양수산부가 새로 설립되는 인천해운항만공사 산하에 평택항출장소를 두기로 했다는 것.

도 관계자는 “해양수산부가 평택항출장소에 해양부 직원들을 파견, 국제 여객터미널과 부두 등을 직접 관리 운영하는 방안을 강구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와 평택시는 평택항의 운영권을 해양수산부에 뺏기지 않기 위해 별도의 법인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도와 평택시는 최근 한국자치경영협회에 별도 법인 설립에 관한 용역을 의뢰, 중간보고서를 받은 결과 평택항의 효율적인 관리와 개발을 위해서는 도와 평택시가 함께 참여하는 가칭 항만개발공사 설립이 타당하다고 보고했다.

보고서는 “평택항의 여객터미널과 부두 등의 관리와 선석개발을 위한 외자유치 등을 추진키 위해서는 지역 사정에 밝은 경기도와 평택시가 직접 관리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며 “항만개발공사는 설립 초기 어려움이 있겠지만 6년차인 오는 2007년에는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국제 여객터미널이 설립되는 내년 6월 이전에 도와 평택시가 참여하는 해운개발공사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동훈 기자/donghun@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