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보부두]
한보부두 운영권 놓고 경쟁 ‘치열’
공용화 결정 이후 물밑 움직임 활발
당진항 추진위, 한보철강 " 부두 이용업체와 협의 진행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의 한보철강 부두 공용화 결정 이후 부두 운영권을 둘러싼 이해 당사자들의 물밑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3월26일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이 한보철강 부두에 대해 공용화 하겠다는 결정을 내림에 따라 오는 5월 (주)한보의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 부두의 전용사용권을 놓고 당진항 지정 범군민 추진위원회(상임위원장 김천환, 이하 당진항 지정 추진위)와 한보철강 등 이해당사자들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한보철강 부두를 공용화하겠다는 인천해수청의 결정에 강력히 반발하며 한보철강 부두가 국내 유일의 비관리청 시행 국가부두인 만큼 자치단체와 군민이 투자하는 군민의 기업에 의해 운영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당진항 지정 추진위는 지난 6일 인천해수청을 항의방문한 데 이어 9일에는 담당자와 간담회를 갖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단은 인천해수청의 결정을 번복하도록 하는 일에 집중하면서 이해 당사자인 한보철강과 (주)한보, 그리고 동부제강과 환영철강 등 부두 이용 업체들과 대화를 추진하고 있다.
당진항 지정 추진위 이병성 전문위원은 “현재의 상태에서 공용화된다면 부두의 운영면에서나 효율성에도 문제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당진군이나 한보철강 모두에게도 이익이 되지 않는다”며 “인천해수청의 결정에 대해 이해 당사자인 한보철강이나 지역내의 부두 이용기업들과도 충분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인천해수청의 결정으로 인해 역시 곤혹스런 처지에 놓여있는 한보철강은 부두 이용업체들의 정문통과에 협조할 수 없다는 의사를 비치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지역내 부두 이용업체들에 대해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등 부두 공용화 결정에 대응하고 있다.
한보철강측은 “한보철강의 매각을 위해 부두 전용 사용권의 확보는 필수적”이라며 치열한 물밑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인천해수청측은 “오는 5월 (주)한보의 전용 사용권이 만료되는 대로 하역면허를 신청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요건을 갖췄을 경우 면허를 내주겠다”며 한보철강 부두의 공용화 결정을 예정대로 추진할 의사를 밝히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