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당진시장애인복지관이 개관하며 장애인들의 취업을 돕고자 직업지원팀이 생겼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김송이 팀장은 장애인 취업 업무를 맡아 왔다.
처음엔 그야말로 ‘맨땅에 헤딩’이었다. 가뜩이나 심각한 취업난 속에서 비장애인보다 장애인의 취업 문은 더 좁았다. 이를 위해 업체에 무작정 찾아가 장애인 고용 여부를 묻기도 하고, 기업체 대표들이 모이는 자리에서 장애인 취업에 대해 단 한마디라도 꺼내 달라며 부탁했다.
이전보다 인식이 개선돼 종종 복지관으로 걸려오는 장애인 취업 관련 전화가 감격스러울 정도다.
12월까지 구인·구직 매칭데이
장애인 취업은 비장애인 취업과는 다르다. 어렵게 매칭이 성사되더라도 장애인 개인마다 가진 특성이 다르고, 그 특성이 직무에 연계될지 모르기에 적응 기간을 거쳐야 한다.
또한 직업 평가라는 단계도 있으며, 취업하더라도 종결 없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취업자리가 많을 때는 연간 56명의 취업이 성사됐으며 올해는 코로나19로 다소 줄어 37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대부분 제조업 공장 혹은 포장 업체이며 때론 공공기관도 속해 있다.
한편 올해는 코로나19로 장애인 일자리 박람회가 취소되며 2020년 당진시 장애인 구인·구직 매칭데이를 12월까지 진행하고 있다.
“분명 맞는 곳은 있어”
“직업 전 훈련생이 한 명 있었는데 취업이 어려웠어요. 4년이 지나도 취업하기 힘들었죠. 힘들어하는 보호자 어머니에게 ‘이 친구에게 분명 맞는 곳이 있을거라’고 말했던 기억이 나요. 포기하지 않은 결과, 다행히 그 친구는 집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직장에 잘 취업해 근무하고 있어요.”
이처럼 장애인 취업은 쉽지 않다. 하지만 분명 길은 있다. 김 팀장은 “jw중외제약에서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생명누리’를 만들었다”며 “장애인이 취업할 수 있도록 표준사업장을 만들어 준 중외제약에 고맙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제철 등 대기업이 나서서 표준사업장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면서 “당진시에서는 영세한 표준사업장들이 판매하는 물품을 구매하고 홍보해 장애인 취업이 활성화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