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기림 당진시의회 의원(국민의힘, 라선거구)은 지난 2014년 국민의힘(당시 새누리당) 비례대표로 당진시의회에 입성한 것에 이어 2018년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의원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번 후반기 원구성을 앞두고 부의장에 뜻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최창용 의장을 위해 한 발 양보하며 욕심을 내려놓는 모습을 보여줬다. 양 의원은 “(보직에) 욕심 없는 사람이 있겠느냐”며 “하지만 당을 먼저 생각했다”고 말했다.

제3대 당진시의회 의원으로서 임기가 절반 이상 지났는데, 소감은 어떠한가?

비례대표 당시에도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했고, 소홀함이 없었다고 자부한다. 재선 후에는 시민과 지역에 대한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요즘은 코로나19 때문에 시민들을 자주 만나고 현장에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없어 안타깝다.

그동안 의정활동에서 가장 중점을 두었던 부분은 무엇인가?

경청과 실천이다. 시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이를 정책으로 실천하는 것은 지방의원과 지자체 공무원의 절대 가치라고 생각한다. 시민들의 의견을 의회에서 구체화하고, 행정에서는 현실화 해야 하는 것이다. 실천 없는 경청은 생명이 없고, 경청 없는 실천은 독단에 불과하다는 생각으로 항상 스스로를 다잡고 있다.

의정활동 가운데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

지자체에서는 사소한 일이지만 시민들에게는 접근부터 어려운 일들이 있다. 또한 시민들의 고충이 행정에 잘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간극을 없애기 위해 최선을 다해왔고 이를 통해 시민들이 만족을 느낄 때 보람을 느낀다. 최근 용배수로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이를 개선하면서 농민들에게 “내년에는 걱정 없겠다”는 말을 들었는데 매우 뿌듯했다.

또한 2017년도에 5분 발언을 통해 이·통장 건강검진 지원책 마련을 촉구했는데 당진시가 이를 적극 수용해 관련 조례가 개정됐다. 조금이나마 이·통장 처우 개선이 이뤄질 수 있는 성과를 거둔 것에 큰 보람을 느꼈다.

의정활동 중 아쉬웠던 점은?

여러 이해 당사자들의 입장이 너무 달라 갈등이 심화할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 지역의 갈등을 볼 때면 시의원이 아닌 이웃의 한 사람으로서 마음이 아프다. 특히 예산의 한계과 법적인 문제에 부딪칠 때 의원으로서 매우 아쉽다.

이번 시정질문을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무엇에 중점을 두고 행정에 질의할 예정인가?

배수로 문제 등 시설 문제를 점검하고 시민들의 불편사항을 개선하는 것에 가장 중점을 둘 생각이다. 특히 아산국가산업단지 부곡지구 내에 상록수공원이 있다. 당초 이름은 중앙공원이었는데 지역성을 반영해 이름을 바꾼 것이다. 이처럼 고대지구 근린공원도 지역명을 고려해 ‘한진공원’으로 이름을 개선하도록 요구할 예정이다.

당진시의 가장 중요한 현안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기업을 지역에 유치하더라도 교육 인프라가 부족해 지역을 떠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육의 질은 차치하고서라도 거주지 가까운 곳에 학교조차 부족하다. 탑동초등학교와 기지초등학교 등은 과밀화가 심각해 교실이 부족한 상황으로, 현재 계획된 아파트가 건립되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다. 도시지역의 부족한 학교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

더불어 많은 현안이 있지만 특히 부곡공단 지반침하 문제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부곡공단을 중점관리지구로 지정, 고시하는 것이 당진시의 책무다. 기업의 건축물 붕괴도 크게 우려스럽지만 가스관 등이 지하에 매립돼 있어 매우 위험하다. 무엇보다 사람이 살고 있다.

앞으로 의정활동 계획은?

처음 마음 그대로, 늘 겸손한 자세로 경청하고 실천하겠다. 의정활동은 나의 치적이 아니다. 시민들이 낸 세금이 시민들에게 잘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 뿐이다. 기본에 충실한 의원이 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코로나19 장기화로 많은 시민들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어려운 시국에 무엇보다 시민들이 건강하길 바란다. 시민의 충복(忠僕)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시민들을 섬기며, 시민들의 삶과 경제가 멈춤 없이 성장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