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두1통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과 관련해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들이 난개발을 우려하며 도시개발사업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무분별한 도시개발사업 추진의 근본적인 원인이 인구 과잉추계에 있다”며 현실적인 인구추계로 난개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은 우두1통(마을회관 일대)을 중심으로 원당동 일부가 포함된 14만 평 가량을 개발하는 사업으로 환지방식으로 추진된다.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도시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도시개발사업 법적 요건인 토지면적 중 2/3 이상 동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곳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개발을 추진하는 토지주들은 대부분 다른 곳에 살고 있다”며 “실제 거주민들은 2/3 가량이 이 사업을 반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종민 우두1통 새마을지도자는 “조상 대대로 삶의 터전을 지켜온 주민들은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최근 당진시 인구가 정체기에 놓여 있고, 시청을 중심으로 수청동 일대에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이 지역에 대한 개발이익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당진은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아파트 분양 및 상가임대 등 전반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불황”이라며 “도시개발사업의 실익은 물론 도시 전체의 난개발이 이뤄지지 않도록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47명의 해당 지역주민들은 청원서를 작성해 당진시에 제출했다. 주민들은 해당 청원을 통해 “당진시가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승인해 무분별한 개발이 추진된다면 우두1통 마을 공동체 붕괴와 현주민 대다수의 개발이익 실현 불가능, 당진시 전체의 주택 과잉공급으로 인한 문제 등 지역사회에 어떠한 공공의 이익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진3지구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구역지정 승인 요청과 개발계획 수립 제안을 거절해 달라”면서 “도심과 가까운 우리 마을이 언제든지 시민들이 찾아와 휴식하는 전원마을이 될 수 있도록 당진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요청했다.
한편 도시기본계획의 인구 과잉추계가 무분별한 도시개발사업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2030 도시기본계획에 따르면 2030년 당진시의 인구가 45만 명으로 계획돼 있고, 현재 수립 중인 2035 도시기본계획에는 2035년 당진시 인구를 30만5000명으로 추계했다. 개발을 추진하는 측에서는 이러한 인구추계를 근거로 당진시에 도시개발사업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당진시 또한 이에 맞춰 도시개발사업을 승인할 수 밖에 없는 구조라는 것이다.
하지만 충남연구원이 지난해 발표한 충남지역 인구 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당진시의 2030년 인구는 18만5000명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특히 철강산업 불황이 이어지고 탈석탄 기조로 인한 노후 화력발전소 조기폐쇄 등이 추진되는 등 사회적 여건이 변화할수록 당진시의 폭발적인 인구 증가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게 중론이다.
많은 전문가들 또한 계획인구를 현실적으로 추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열린 2035년 당진 도시기본계획안 공청회에서 송두범 충남연구원 수석연구원은 “도시기본계획에서 인구추계는 굉장히 중요하다”며 “인구가 잘못 추계되면 많은 도시계획들이 잘못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 당진시 인구가 감소하는 추세에서 무작정 인구를 늘려가는 계획이 바람직한 것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