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한 먹거리와 생태교육 중시
8개 어린이집 소속…2곳 추가 예정
놀이터가 사라졌다. 모래와 흙을 만지고 친구와 어울리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기가 쉽지 않다. 더불어 우리 식탁 위에도 건강한 먹거리보다 가공식품·인스턴트 음식들이 자리를 차지하는 일이 많다.
(사)중부권생태공동체는 사람과 자연이 한 생명이라는 이념 아래 생태적인 유아교육과 밥상문화를 지향하고, 다양한 어린이 문화와 지역공동체 운동을 통해 아이들에게 자연을 되찾아주는 교육을 펼치고 있다.
중부권생태공동체란?
중부권생태공동체의 중심가치는 아이살림, 생명살림, 교육살림이다. 아이살림은 아이들에게 잃어버린 자연과 놀이를 통해 아이다움을 회복시켜 주는 것이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믿음으로 건강한 지역공동체를 함께 만드는 생명살림, 아이뿐만 아니라 교사와 부모 등에게 생태교육을 실시함으로써 교육을 살리는 교육살림을 주목적으로 한다.
당진은 지난 2011년 (사)중부권생태공동체 당진지역사랑방이 구성됐다. 호인희 평화어린이집 원장을 시작으로 지금은 이재정 휴먼시아어린이집 원장이 대표를 맡아 다양한 교육과 활동으로 생태공동체의 가치를 이어오고 있다.
잊혀가는 절기에 주목
중부권생태공동체는 절기를 중시한다. 동지와 단오 등 절기가 찾아오면 이에 걸맞은 교육 행사를 공유하고, 함께 기획해 개최하고 있다. 동지에는 어린이집에서 팥죽을 먹고 매년 단오에는 단오의 의미를 알리는 행사를 개최해 왔다.
중부권생태공동체에 속한 어린이집은 사전에 각자 역할을 맡아 행사를 준비하고, 함께 청포물 머리감기, 손수건 꽃물 들이기, 쑥 포푸리 만들기 등 프로그램을 통해 잊혀져가는 풍습을 아이들이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지난해 단오제는 코로나19로 취소돼 아쉬웠다고. 이재정 원장은 “전래놀이와 절기 행사는 우리나라의 지혜로운 활동”이라며 “옛 풍습을 평소에 그대로 따라 하기는 어려워도 이를 접목해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바른 먹거리를 제공하는데 힘쓰고 있다. 과자와 젤리 등 가공식품 섭취를 줄이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 등을 구매해 급식으로 제공한다.
더불어 중부권생태공동체는 지난 2016년부터 2018년까지 좋은부모교육을 진행키도 했다.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에게도 그림책 읽기와 숲 체험 교육, 몸짓놀이, 손끝놀이를 통해 교육과 양육에 좋은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원장은 “건강한 먹거리와 놀이에 대한 중요성 등을 부모가 알고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생태교육과 관련한 선진지 견학을 함께 진행키도 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위해 된장과 고추장을 담고자 조리사 교육을 공동으로 실시한 바 있다.

“초심 잃지 말길”
한편 이재정 원장은 보육 관련 일만 21년째로, 현재 휴먼시아 어린이집을 9년째 운영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최근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고. 특히 지난해 당진지역사랑방을 맡았지만, 활동을 이어가기가 쉽지 않았단다. 하지만 올해는 온라인을 활용해서라도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2개의 어린이집을 추가로 영입할 계획이다.
이 원장은 “단오 행사를 아이들과 함께할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어 “보육 종사자는 인생에 첫걸음을 내딛는 아이들이 처음 만나는 사람들”이라며 “이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도록 초심을 잃지 않고 교육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소속 어린이집> △평화 △아띠 △대건 △세단 △하람 △당진시청 △복지타운 △휴먼시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