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에 제1회 떡(제병)관리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한 당진읍 민속떡집 대표 오명숙씨는 “그동안 한국 전통음식인 떡 관련 국가자격증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처음 자격증을 준비하면서 오씨는 주변에서 “처음이라서 쉽지 않겠냐”는 질문도 많이 받았다. 그러나 실전은 그렇지 않았다. 연수과정을 거친 다음에야 시험을 치를 수 있는 자격이 나왔다. 예상문제 250문제 중 50문제가 출제됐으며 실기에서도 심사의원이 모든 조리과정을 1대1로 지켜봤기 때문에 긴장감도 더했다.
민속떡집을 찾아주는 고객들을 위해 사명감으로 떡을 만든다는 오씨는 처음 떡집을 시작할 때 ‘나는 기술이 없어 재료로 승부를 걸겠다’고 다짐했었단다. 떡에 대한 배움은 지금도 이어져 요즘에도 서울로 궁중 전통다과를 배우려 다니며 여전히 낮은 자세로 떡을 만든다.
“돈을 보고 떡을 만든다면 이렇게까지 하지 않았을 거예요. 직원들에게 내 입에 넣을 수 없는 것을 남에게 팔지 말라고 말합니다.”
80살까지도 가능하다면 우리 전통의 떡을 만들고 싶다는 오씨는 세 자녀들에게도 사명감이 없다면 떡집을 물려줄 수 없다고 말할 정도다. 오씨는 “친정어머니의 한과나 식혜 솜씨가 좋았다”며 “예전에 종종 어머니께 배우러 갔었지만 이제 배우러 갈 시간이 넉넉지 않다”고 말했다.
앞으로 오씨는 떡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꾀하고 있다. 민속떡집이라는 이름을 믿고 오는 손님들에게 양적인 성장보다 질적인 성장을 보여주고 싶은 게 오씨의 욕심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