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 탄소중립학교 365 실천운동 모습
▲ 5. 탄소중립학교 365 실천운동 모습

올해 고대중학교(교장 이기원)에서는 5가지의 탄소중립 365 실천운동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들로, △일회용컵 대신 개인 컵을 사용하기 △냉·난방기 및 교실 불 끄기 △분리수거 제대로 하기 △음식 남기지 않기 △나무 심기 등이다. 단지 구호에만 그치지 않도록 지난 3일에는 등교 맞이 캠페인과 함께 학생들에게 텀블러를 제공했으며 분리수거 방법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잔반 없는 날을 정해 실천하고 나무가 필요한 마을에 나무를 심고 있다.

▲ 4.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고대중 학생들
▲ 4. 동네에서 쓰레기를 줍고 있는 고대중 학생들

고대중학교 학생들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청소년동아리인 ‘지구지고’와 ‘한국숲사랑청소년단’뿐만 아니라 전교생이 참여하는 환경을 통해 우리의 터전을 우리가 직접 지키는 데 작지만 큰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 3. 지구지고 동아리 활동 모습
▲ 3. 지구지고 동아리 활동 모습

지구를 구하고 지구를 지킨다!

지구지고는 ‘지구를 구하고 지키는 고대중’이라는 뜻을 담아 만든 환경 동아리다. 더불어 ‘지구는 우리가 짊어지고 간다’는 의미도 내포돼 있다. 2~3학년 10여 명의 학생들로 구성된 지구지고는 지난 2019년부터 활동을 시작했다.

▲ 7.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청소년 참여 프로젝트 알지하지에 속한 ‘지구지고’ 학생들
▲ 7. 당진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의 청소년 참여 프로젝트 알지하지에 속한 ‘지구지고’ 학생들

지구지고의 경우에는 지난해 지구온난화에 대해 깊이 있게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을 알아보고 경각심을 일깨울 수 있는 홍보 포스터와 배지를 제작했다. 또 환경을 해치는 화력발전소와 제철소를 방문해 현장을 직접 보고, 환경감시센터를 찾아 교육을 받았다. 당진시에너지센터와 연계해 친환경 신재생에너지가 무엇이 있는지 배우고 발전소를 견학하기도 했다.

▲ 노창엽 부장과 (왼쪽부터) 3학년 안정미, 이신형 학생과 2학년 한태희 학생
▲ 노창엽 부장과 (왼쪽부터) 3학년 안정미, 이신형 학생과 2학년 한태희 학생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환경 문제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를 위협하는 것임을 알아갔다. 3년째 동아리에 속해 활동을 이어오고 있는 이신형 학생은 “석탄으로 전기를 만든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환경을 얼마나 위협하고 심각하게 만드는 지는 교육을 통해 배웠다”며 “포스터를 만들어 경감심을 일깨우는 행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정미 학생 역시 “이산화탄소가 지구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이 실질적으로 와 닿지 못했는데 공부하며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 6. 숲사랑청소년단이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무궁화 가꾸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 6. 숲사랑청소년단이 소난지도 의병총에서 무궁화 가꾸기 사업을 이어오고 있다.

숲과 자연을 사랑하는 청소년

한편 한국숲사랑청소년단은 청소년들이 자연을 벗 삼으며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가꾸는 교육공동체다. 전국 단위 청소년단체로 사단법인으로 등록돼 있다.

노창엽 교무부장이 원당중에 있을 당시 숲사랑청소년단을 창단해 운영했고, 4년 전 고대중에 부임하면서 이곳에서도 단체를 조직했다. 숲사랑청소년단은 삼선산수목원 등 주변 산과 하천을 다니며 환경 교육을 하고, 퇴임하고 숲해설가로 활동하는 우진용 전 고대중 교장을 초청해 나무인문학 교육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2년째 소난지도를 찾아 의병총 주변에 무궁화를 심고 가꾸고 있으며 이 활동을 인정받아 산림청으로부터 최우수상을 수상키도 했다.

숲사랑청소년단에 속해 활동하는 2학년 한태희 학생은 “20만 원 어치 자동차 주유를 하면 소나무 36그루가 필요한다는 내용을 듣고 충격을 받았다”며 “어렵겠지만 조금이나마 노력하자는 마음으로 나무를 심고 있다”고 말했다.

▲ 1. 식목 행사에 참여한 고대중 청소년들
▲ 1. 식목 행사에 참여한 고대중 청소년들

고대중 지구지고와 숲사랑청소년단은 나무 심기 활동에 동참하고 있다. 이 나무는 노창엽 부장이 20년째 개인적으로 심어 온 나무들을 학생들과 함께 캐서 옮겨 심는 작업으로 올해는 장항리, 지난해는 당진포리에서 진행했다.

한편 학생들의 활동에는 지역 단체들이 협력하고 지원해 오고 있다. 숲사랑청소년단 가입비를 지역에서 후원해주기도 하고, 고대로타리에서 활동비를 후원하고 있다. 이밖에도 주민자치회 등 지역단체와 함께 환경활동을 함께 하며 지역을 위한 환경 가꾸기를 학생과 주민 모두가 이뤄나가고 있다.

환경교육을 담당하는 노창엽 부장은 “환경문제는 시급한 문제로, 우리가 지구를 심폐소생술 해야 한다고 아이들에게 강조하고 있다”며 “환경은 곧 생존의 문제이므로 아이들에게 환경교육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환경교육을 기본으로 지구지구와 숲사랑청소년단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며 “주민과 연계해 지역의 환경 문제 해결에 학생들과 주민 모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