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당진문화재단 산하에 당진문화도시지원센터가 설립됐다. 센터에 대해 소개해 달라.

성공적인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기획, 홍보, 인력관리, 예산 집행 등을 담당하는 곳이 문화도시지원센터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와 시민, 시의회, 지자체, 민간협력기관 등 문화도시를 진행하는 여러 곳과 네트워크를 구축해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하는 기구다.

당진문화도시지원센터는 당진문화재단에서 겸해서 운영하고 있다. 문화도시 신청 후 예비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당진시에서 위탁운영 공모를 진행해 별도의 기구가 생성될 것이다.

아직까지 시민들에게 문화도시가 낯선 것 같다. 문화도시란 무엇인가?

문화에 대한 정의는 매우 어렵고도 다양하다. 우리가 살아가는 삶의 모든 것을 문화라고 여기면 된다. 우리가 먹고, 입고, 즐기고, 보고, 듣는 모든 것이 문화이며 일상과 항상 공존하고 있는 것이 문화다.

문화가 발전하면 인간의 존엄과 가치가 높아지고 도시와 국가가 부강해진다. 특히 문화도시는 시민 스스로가 주체가 돼 일상 속에서 체험하고 누릴 수 있는 문화적 삶을 추구한다. 지속가능한 문화도시 사업을 진행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한 요건과 절차는?

현 정부에서 추진하는 법정 문화도시 지정사업은 올해가 마지막이다. 오는 6월에 문화도시 지정 신청을 하면 7월과 8월에 문화도시 사업이 필요한지, 시민들이 정말 문화도시를 원하고 있는지 등을 검토하고 12월까지 우리가 계획한 사업을 진행한다. 12월에 최종 예비도시로 지정되면 1년간 당진시 예산만을 가지고 문화도시사업을 이끌어가야 한다. 그후 2023년 최종적으로 법정 문화도시로 지정되면 5년간 최대 200억 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무엇보다 문화도시사업은 시민이 문화와 함께 도시를 꾸미고 가꾼다는 점이 중요하다.

문화도시로 지정받기 위해서는 무엇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법정 문화도시는 문화가 필요한 지자체에 문화를 통해 시민들이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하는 사업이다. 당진시에서는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생기자마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문화도시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는 ‘시민기획단 문화리더’ 사업을 준비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주민들이 하나가 돼 사업을 꾸릴 수 있는 방법들을 준비하고 있다. 획일적이고 일방적인 문화사업이 아닌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진시의 문화적 자산이나 자원, 현황에 대해 평가하자면?

당진문화원, 당진문예의전당, 당진문화재단이 문화사업을 펼치고 있다. 또한 현대제철, 당진화력 등 하이테크 기술자와 예술가, 문학 작가, 문화 교육자 등 도시문화에 매료된 사람들이 모여있다. 이들은 창조도시를 꿈꾸며 자유롭게 커뮤니티를 조성하고 있으며,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펼칠 수 있는 매력적인 문화적 기반이 있다. 인재유입과 경제성장을 함께 이끌어갈 수 있는 도시라고 볼 수 있다.

문화도시 지정을 위한 당진시의 전략이나 방향이 있다면?

당진시는 시민이 중심이 되는 사회, 선주민과 이주민이 모두 하나가 될 수 있는 문화도시를 꿈 꾼다. 당진시는 마을공동체, 주민자치회 등을 추진해오며 ‘함께’의 가치를 인식해왔다. 문화도시 추진을 위해 시민협의체, 행정협의체, 민간협력기관협의체를 구성했다. 협의체들이 하나가 돼 당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시민기획단 문화리더는 시민사회분과, 시민예술분과, 시민환경분과 등 3개의 분과로 이뤄져 있다. 그중 당진시만의 특별한 분과는 시민환경분과다. 그동안 당진시는 경제적 가치를 위해 환경적인 부분을 많이 잃어왔다. 그동안 버려야 했던 것들, 잃어갔던 것들을 다시 문화로 찾아가면서 앞으로 더이상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고 문화로 육성해나가기 위해 준비 중이다.

문화도시추진위원회를 비롯해 민간 영역과 어떻게 협업해 나갈 생각인가?

많은 홍보가 필요하다. 어떤 사업을 하고 있는지 시민들이 모르면 안 된다. 많은 매체와 홍보물로 이런 사업들을 준비하고 있음을 홍보하고 시민 스스로를 위해 함께 해야 한다는 것을 알릴 계획이다. 사람들에게 알려야만 유관 기관, 시민들도 관심을 갖고 함께할 수 있다. 많이 도와달라.

법정 문화도시 지정을 위해 앞으로 남은 과제와 센터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은 무엇인가?

앞으로 우리가 더 확대해야 하는 것은 더 많은 협력기관을 찾고 함께할 수 있는 사업을 구상하는 것이다. 사업의 대상자들을 확대해나가는 것도 목표다. 또한 예비도시로 지정되면 1년 동안은 당진시만의 예산과 자산으로 사업을 이끌어야 한다. 문화도시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도록 인력과 예산이 수반돼야 한다.

작년에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이었지만 당진문화재단은 모든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더 많은 국·도비를 확보하고 시민을 위한 문화사업을 해왔다. 작년 국비 사업들이 올해 또 한번 선정되면서 사업들을 추가로 준비하고 있다. 기존의 당진문화재단 사업을 잘 이끌고 확대하는 것뿐만 아니라 신규 문화도시 사업을 개발해서 사업을 진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당진시는 비전과 슬로건 부문에서 설문조사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받고 있다. 당진시가 문화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타 도시와 다르게 이끌어가는 것 중 하나가 시민과 모두 함께 하는 사업이란 점이다. 시민들이 더 많이 사업에 대해 알고 참여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역에서 문화도시 관련 사업들이 여러가지 진행되고 있다. 이 사업들에 대해 시민 여러분께서 많은 관심을 가지고 함께해달라.

※해당 인터뷰는 유튜브 ‘당진방송’을 통해 영상으로도 시청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