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약한 처우 개선 노력

“복지서비스를 제공하는 사회복지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해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랍니다.”

복지라는 용어가 사회적으로 조명을 받으면서 ‘복지예산 증가’, ‘복지분야 확대’ 등의 문구도 쉽게 접할 수 있다. 선거철이 되면 후보자들은 저마다 복지 공약을 내세우기도 한다. 김미영 충남사회복지사협회 당진지회장은 질 높은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해서는 사회복지사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복지 예산은 늘었지만 사회복지사를 위한 예산은 늘어나지 않았다는 것.

김 회장은 “낮은 초봉으로 들어와 5년 이상 일해도 월급으로 손에 쥐는 금액은 얼마되지 않는다”며 “사회복지사는 봉사자가 아니라 전문 교육을 받은 전문가”라고 말했다.

복지사 네트워크 위해 협회 발대

지역 사회복지사 간의 네트워크가 필요하다는 생각에 2010년 사회복지사협회 당진지회 발대에 주축이 됐다. 올해 사회복지사 당진지회 회장으로 선출된 김미영 회장은 공약 중에 복지사가 체감할 수 있는 개선책으로 보수교육 지원을 내걸었다.

“복지사들은 법정 보수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교육비를 사비로 내거나 기관이 내야해 부담이 있어요. 이번 추경에 사회복지사 보수교육 지원 예산 600만 원을 올렸어요. 100명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거죠. 작지만 복지사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씩 개선해 나갈 계획이에요.”

처우개선 조례 연구 모임도

또 김미영 회장은 원훈희 복지재단 사무국장, 조상연 참여연대 사무국장, 김창희 북부행복나눔복지센터장, 임준호 건강가정지원센터장과 사회복지사 처우개선 지원 조례 발의 연구모임도 갖고 있다.

“법의 테두리 안에서 사회복지사들의 처우가 보호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임금이 준 공무원 수준으로 개선돼야 한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사들의 이직률이 높은 데는 낮은 임금과 강도 높은 업무 때문”이라며 “일본의 경우 복지사 처우가 공무원에 준해 젊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직종 중 하나”라고 말했다.

업무량이 많지만 임금은 낮아 젊은 사회복지사들이 오래 버티지 못한다는 것이다.

“복지사 대상 심리 상담 필요”

복지 업무가 사람을 대하는 것이다보니 심리, 정서적인 상담도 필요하다.

그는 “복지 대상자에게는 사례에 맞는 심리 상담이 진행되지만 정작 사회복지사들은 마음을 털어놓고 치유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땅치 않다”며 “사회복지사를 위한 상담 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당진 사회복지사협회에 등록된 사회복지사 수는 197명이다. 등록하지 않은 사회복지사를 포함하면 실제 사회복지사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때문에 김미영 회장은 앞으로 임기동안 미등록 사회복지사에 대해 등록을 권유하고 사회복지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이들의 입장을 대변할 계획이다.

<편집자주> 지역에는 많은 당면 현안과 이슈들이 있다. 현안과 이슈들 속에는 다양한 의견과 입장이 있기 마련이다. 이에 본지는 ‘월요일에 만난 사람’이라는 연재 코너를 마련해 이슈가 있는 인터뷰를 진행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