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온라인 줌을 활용한 비대면 결혼식이 당진청년타운 나래에서 진행됐다.
▲ 지난 5일 온라인 줌을 활용한 비대면 결혼식이 당진청년타운 나래에서 진행됐다.

당진청년타운 나래가 색색의 꽃으로 장식된 예식장으로 변했다.

하얀 드레스를 입은 신부가 아버지의 손을 잡고 웨딩로드를 걸어 신랑과 함께 나란히 서자 가족들은 박수를 보냈다. 현장에는 카메라와 큰 모니터가 설치돼 예식 현장을 온라인 화상회의 어플인 줌(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송출됐다.

당진시는 지난 3월과 4월 ‘우리들만의 웨딩 이야기’ 참여자를 모집해 최종 세 커플을 선정했다. 중장년층이 참여한 작년과 달리 올해 대상자는 20~30대 청년들로 선정됐으며 이들에게 결혼식 장소, 웨딩 플래너, 예복과 메이크업, 헤어, 음향, 사진(동영상) 서비스 등을 지원했다. 지난 4월 당진시청사 카페테리아에서 첫 커플이 작은 결혼식을 진행한 가운데 지난 5일에는 두 번째 커플의 결혼식이 당진청년타운 나래에서 이뤄졌다.

예식 현장은 직계 가족만 참여했으며 나머지 하객들은 온라인으로 예식을 지켜봤다. 줌을 통해 대만, 일본, 안성 등 각지에서 축하 메시지가 이어졌으며 신랑·신부 측에서는 감사의 마음을 담아 미리 촬영한 영상 메시지를 하객들에게 전했다.

당진시 지속가능발전담당관 차수진 인구정책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청년들을 응원하고 건전한 결혼문화 확산을 위해 ‘우리들만의 웨딩 이야기’를 추진하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웨딩은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돼 코로나19 시대에 좋은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식장을 꾸민 김향자 웨딩플래너는 “젊은 부부가 먼저 줌을 이용한 예식을 콘셉트로 제안했다”면서 “코로나19로 오프라인 현장에는 많은 하객들이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히려 온라인 라이브 중계를 통해 외국에서도 결혼을 축하할 수 있어 신기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