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도시 가치와 비전 공유를 위한 제2차 문화도시 포럼이 개최됐다. 지난 14일 당진문예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은 당진시가 주최하고 당진문화재단 문화도시지원센터가 주관했다.
이날 이동준 당진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국장이 사회를 맡았으며, 전고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위원이 ‘현장에서 본 문화도시 사례’를 주제로 발제했다.
이어 △조상연 당진시의회 의원이 ‘지속가능함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김민정 당진시건강가정지원센터장이 ‘삶의 가치를 담는 생동하는 문화도시 당진’ △박근식 당진예총 수석부회장이 ‘도시는 문화로 산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이번 포럼은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원탁회의 형태로 진행됐다. △시민예술분과 △시민사회분과 △시민환경분과 △전문예술인 △민관협력기관 △시민대표 등 6개 조로 나뉘어 토론을 벌였다. 또한 당진문화재단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중계됐으며 온라인 화상회의(ZOOM)를 통해 온라인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발제 정리]
“지역 정체성에서 비전 나와야”
전고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위원
“문화도시는 지역 고유의 정체성에서 비롯된 비전들이 나와야 한다. 기존 문화도시 사례를 살펴보면 1차로 지정된 포항시는 제철소로 인해 철의 이미지가 강한데 이것을 ‘철학’으로 전환해 철학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세웠다. 원주시는 15년 전 누군가가 커뮤니티를 만들어 아이들이 그림책을 만들어 읽도록 하며 그림책 도시가 됐고 1인 1책 읽기 운동을 10여 년간 전개하면서 책의 도시로 정체성을 확립해 문화도시로 지정받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성공적인 당진 문화도시를 위해서는 앞으로 추진체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재원을 어떻게 마련할 것이고 이 재원을 당진시민들이 어떻게 문화자치에 활용할 것인지 등 지속성에 대해 입증해야 할 것이다.”
[분과별 토의]
시민사회분과
“놀이문화 활성화”
“우리 분과에서는 일상의 삶의 무늬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것’에 대해 토의했다. 전통 놀이문화가 있지만 아이들은 알지 못한다. 놀이문화를 함께 하면 서로 소통할 수 있다. 남녀노소가 마을에 모여 잔치처럼 한 달에 한번 놀이잔치를 진행하면 어떨까? 일상적으로 놀이문화가 이뤄지면 좋겠다. 또 하나는 직장인들이 힐링하는 시간을 만들어야 한다. 복지 차원에서 회사와 기업 등 직장에서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의무적으로 주는 것이다.”
시민예술분과
“같이의 가치 1+1”
“‘호명되지 않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일의 중심에 서도록 주체화하는 것’이라는 주제로 토의했다. 우리는 노인·아동·장애인·이주민·다문화계층·새터민 등 소외계층을 ‘호명되지 않은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라 생각했다. 이들이 주체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가장 중요하게 여긴 가치는 ‘같이의 가치 1+1’이다. 예를 들면 다양한 예술 분야로 일대일 찾아가는(함께하는) 강좌 등 한 시민이 한 명의 소외계층과 손잡고 이들과 함께하는 것이다”
시민환경분과
“평등하게 문화 향유”
“‘소외계층과 세대가 일(문화)의 중심에 서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시간·경제적·지식·경험 등 4가지가 부족했을 때 문화적으로 소외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 흔히 문화적 소외계층으로 장애인, 저소득증, 노인을 꼽을 수 있는데 이들이 평등하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방안으로 미술 임대사업, 문학토론, 악기 공유, 직업창출 등이 있다. 이를 위해선 당진시의 역할이 중요하다. 또한 무엇보다 실질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못한다면 당진시민 전체가 소외계층이 될 수 있다.”
민간협력기관
“있는 그대로를 존중”
“문화력을 토대로 도시와 마을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는 태도와 실천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선주민과 이주민의 문화와 가치를 있는 그대로 다양성을 존중하며 자발적인 소통이 있을 때 문화력이 향상될 것이다. 또한 문화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는 다양한 시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보장하고,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높이며, 작은 의견도 정책으로 담아내려는 행정과 정책가의 전향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시민대표
“문화 베짱이를 키워야”
“우리 모둠은 ‘일상의 삶의 무늬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것’이란 주제로 토론했다. 1차와 2차 문화도시 포럼에서 공통적으로 나온 화두가 줄다리기다. 기지시줄다리기민속축제가 학생들의 시험 기간에 개최돼 청소년들의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청소년들의 수험 일정을 고려해 축제가 진행되길 바란다. 당진이 진정한 문화도시를 이룩하기 위해선 줄로 하나되는 문화도시 당진이 이루길 바라며 이를 통해 경제적 가치도 얻길 바란다.”
전문예술인
“예술인 문화활동 확대”
“‘일상의 삶의 무늬를 드러내고 공유하는 것’이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공통적으로 가장 많이 나온 의견은 행사나 문화활동에 있어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또한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문화공동체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예술인의 관점으로는 지역 예술인이 참여할 수 있는 문화활동을 확대하고, 연습공간 지원, 면천읍성 장청 등 많은 당진시민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