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MR(Total Mixed Ration, 완전배합사료)은 조사료와 상업용 배사료를 영양소 요구량에 맞게 적절한 비율로 배합한 축우 사료를 말한다. 10여 년 전부터 사료비 상승으로 농가 부담이 가중되고,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축산물 생산비 중 사료비 비중이 높은 현실 속에서 축산 농가들이 사료 수급 안정과 축산물 생산비 절감을 위해 자가 TMR을 이용하고 있다.

자가 TMR 활용…30% 절감

추세에 맞춰 당진에도 TMR연구회가 발족됐다. 지난 2019년에 창립된 당진TMR연구회(이하 연구회)는 현재 28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다. 연구회에서는 자가 TMR을 생산하는 선진 농가를 찾아 견문을 넓히기도 하고, 쌀겨와 대두박, 옥수수 등 부산물을 공동 구매해 사료값을 절감하고 있다.

연구회에 따르면 농가에서 자가 TMR을 만들 경우에는 사료회사에서 판매하는 사료값보다 약 30% 이상이 절감된다. 또한 TMR을 먹인 한우의 경우 분뇨 냄새도 적게 나고, 고기의 맛도 좋단다.

3년 째 연구회를 이끌고 있는 허석 회장은 “송아지 한 마리를 출산할 때까지 한우 1마리당 사료비만 200~300만 원이 든다”며 “사료비 절감 차원에서 연구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연구회에서는 서로 기술과 정보를 교환하고 영양제 등 공동구매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생업과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에 어떤 연구회보다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관 협력해 경쟁력 높여야”

해창정미소를 40년 넘게 운영한 허 회장은 2010년부터 고대면 당진포리에서 15~20마리의 한우를 기르면서 축산업에 뛰어들었다. 현재는 80마리의 한우를 키우고 있으며, 점차 한우 수를 늘려갈 계획이다. 허 회장은 “회원들과 TMR 먹인 소를 명품 한우로 키우고, 특화시켜 브랜드화를 하고 싶다”며 “민과 관이 협력해 기술지도와 품질 개량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선진농가 견학을 통한 기술 습득의 시간이 부족해 아쉽습니다. 그래도 회원들이 적극성을 갖고 연구회 활동에 참여해줘 고맙습니다. 또한 TMR연구가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것이 아닌 만큼 성분분석, 기술보급, 전문가 통한 기술지도 등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한우TMR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길 바랍니다.”

<임원 명단>

△회장: 허석 △부회장: 이상우 △총무: 김기찬 △감사: 김병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