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과 3일 충남지역언론연합이 태안 만리포에서 지역언론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 지난 2일과 3일 충남지역언론연합이 태안 만리포에서 지역언론컨퍼런스 행사를 개최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회장 신문웅, 이하 충언련)이 풀뿌리지역언론 발전 컨퍼런스를 태안 만리포에서 개최했다. 지난 2일과 3일 이틀에 걸쳐 진행된 이번 연수에서는 ‘코로나19 이후 지역언론의 방향’을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지역언론의 발전 방안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김미경 청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가 ‘코로나19 이후 뉴노멀시대 지역언론의 역할’에 대해 발제했으며, 김예빈 전문강사가 ‘지역언론의 SNS 마케팅 기법’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신미숙 청와대 전 행정관이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지역언론’을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한편 지역분권과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공헌한 사람에게 풀뿌리분권상과 감사패를 전달한 가운데, 풀뿌리분권상은 홍재표(태안1) 충남도의회 의원이, 감사패는 윤두영 홍성신문 전 대표이사가 수상했다.

충남지역언론연합 심규상 기자

주요 내용

[김미경 청운대 교수]

“지역언론 디지털

플랫폼 격차 줄여야”

한국인들이 코로나19 뉴스를 접하는 출처는 어디일까?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지난해 4월 조사 자료를 보면 언론사가 77%로 가장 높고 그 다음이 질병관리본부와 같은 보건기구(37%), 정부(31%) 등 순이다. 미디어 플랫폼은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응답이 63%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이 유튜브(46%), 다음(34%),구글(27%), 페이스북(20%) 순이었다.

다른 조사자료를 보면 비대면 시대를 맞아 많은 산업 자체가 모바일서비스로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 불황에도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온라인 상거래, 전자결제, 주문배달 업종은 높은 성장으로 주목받았다.

디지털 플랫폼 세대는 지역언론에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하는 또 다른 도전 과제를 안겨주고 있다. 이제는 디지털 플랫폼에서 접점을 찾고 확대해 나갈지를 적극 고민해야 한다. 지역 주간신문의 경우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네이버TV 계정 보유율이 지역 일간신문 등 다른 매체 유형보다 낮다.

해외 여러 나라에서는 지역언론을 지키고 복원하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역언론의 중요성에 주목한 것이기도 하지만 그만큼 지역언론의 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코로나19 이후를 전망해볼 때 지역언론의 디지털 플랫폼 활용 격차를 줄이기 위해 뉴스 콘텐츠 유통 전략, 독자 커뮤니티 구성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다시 점검해야 한다. 홈페이지 개선 등 플랫폼 운영 계정 효율화, 내부인력 활용과 이를 위한 지역신문발전기금의 활용 등은 그 중 하나다.

[김예빈 전문강사]

“지역언론 SNS 핵심은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

지역언론이 SNS 마케팅 방법의 하나로 네이버 블로그 활용을 권하고 싶다. 텍스트, 사진 중심 소셜네트워크, 키워드를 기반으로 네이버 검색에 노출되고 이웃과 소통을 통해 브랜드를 알릴 수 있다. 지역언론 블로그를 운영할 때 중요한 네 가지가 있다.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이다.

지역언론 블로그 운영법에는 보도형 틀과 블로그형 틀이 있다. 보도형은 정보를 기사체로 쓰는 방법이고, 블로그형은 텍스트뿐만 아니라 사진, 도형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하는 방법이다. 개인적으로 블로그형을 활용하는 것을 권한다.

SNS 마케팅으로는 페이스북보다는 인스타그램을 권한다. 10대와 20대를 중심으로 이용자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많이 활용되는 카드 뉴스의 경우 모바일 맞춤형으로 제작하면 유리하다. 이 밖에 기승전결 구조를 가진 스토리텔링, 제목 짓기 등 기법을 알고 활용해야 한다. 블로그 중심으로 중요한 네 가지가 텍스트, 사진, 키워드, 노출이라고 했지만 사실 이 네 가지는 다른 SNS 마케팅에도 모두 적용된다.

[신미숙 전 청와대 비서관]

“내년 대선 핵심의제

지역분권으로 만드려면”

제19대 대선 자료를 보면 유권자들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TV 대담과 토론방송, 연설을 통해 얻는다는 비중이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지상파 뉴스, 종편 뉴스, SNS 순이다. 지역언론은 지방선거보다 대선과 직접적인 연관이 적지만 역할과 영향력 점검이 필요하다. 한국의 언론 신뢰도는 최하위권이다. 국민들의 지역뉴스에 대한 관심도 낮다. 정치 또한 중앙집권적이다.

우리가 만들어갈 미래가치로 주로 청년빈곤, 탄소중립, 공공복지, 중앙집중 인프라 구조 전환 등을 꼽는다. 결국 미래가치로 보면 정치도 분권화해야 한다. 정치 분권의 핵심은 수평적 네트워크다. 이는 지역언론의 활로와도 직결된다. 이를 위해 재정독립, 정치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 지역에 대한 탐사보도로 지역뉴스를 공론의 장으로 만들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내년 대선 결과는 지방선거 결과와 연결돼 있다. 지역민의 입장에서 보면 대선에서 지역의 의제, 지방분권 의제가 중심에 부각돼야 한다. 지역언론은 내년, 아니 미래설계를 위해 어떤 준비, 어떤 자기 점검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