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을 포기하시겠습니까

황규호

상록문화제 집행위원장

당진항지정 범군민추진위 집행위원장

2001년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이제 21세기가 시작되고, 새 세기 밝아오는 날 새벽을 한 나루터에 서서 서해대교 위로 붉게 떠오르는 태양을 가슴 벅차게 바라보면서 우리 당진 사람들이 바라는 모든 것이 이루어지기를 빌어도 봅니다.

우리는 세기가 바뀌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20세기만 하여도 세상이 변하는 것을 어느 정도 체감하면서 살았지만 21세기가 된 지금 우리는 체감할 수 없을 정도로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미래는 누가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고 대처하는가에 따라 적응을 하느냐 못하느냐가 결정될 것입니다. 21세기에는 우리 당진도 많이 변하게 될 것입니다.

첫번째가 우리 군민들이 추진하고 있는 당진항 지정 범군민운동을 들 수 있습니다. 경제가 대단히 어렵고 우리가 살고 있는 당진 경제는 그 보다 더 어렵습니다. 당진 경제를 살리는 방법을 군민이 함께 생각할 때입니다. 당진 경제가 살 방법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 이외는 없습니다.

그러나 부두시설이 없는 당진 지역에 어느 기업이 공장을 짓고 선뜻 들어오겠습니까? 우리에게 고대, 부곡, 석문국가공단이 있지만 입주할 기업이 없는 것입니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을 남기는 것입니다. 그러나 항구 없는 당진에 많은 물류비용을 들이면서 기업 활동을 할 기업가가 어디 있겠습니까?

맞은 쪽에 있는 평택을 보십시오.

포승공단은 거의 입주가 다 되었습니다. 당진 땅, 당진 바다까지 평택항으로 지정 받아 많은 부두가 건설되고 자유무역지대를 선포하여 우리나라 무역 및 관광의 거점 항구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습니다.

평택의 경제는 지금 당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밝은 미래가 결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정부에서 수조원을 투입, 부두를 신설하여 주었고 줄 계획입니다. 부두가 건설되면서 건설경기가 살아났고 숙박, 요식업 등이 번창되며 관광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입니다. 해양수산부 노무현 장관이 평택에 오셔서 평택시민들에게 강연하면서 이제 평택은 경제문제는 걱정할 것이 없다고 공언을 하고 갔습니다. 부산광역시의 경우 항구로 인한 경제적 이익이 부산 경제의 36%를 차지한다면서 평택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더 대단할 것이라면서 평택은 고생 끝이라 한 것입니다.

당진군민 여러분!

과연 우리가 지금 당진항 지정문제에 이렇게 무관심하게 대처하여야 되겠습니까? 당진을 살리는 유일한 방법은 당진항을 지정 받는데 있는 것입니다.

늦었습니다.

지금은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고 있을 때가 아닙니다. 누가 무관심하다고 탓할 때도 아닙니다. 우리 당진 군민 모두가 나서서 당진항을 지정받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일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늦었을 때가 가장 빠르다는 옛말도 있습니다.

늦었다고 당진 경제를 살리는 유일한 방법을 포기한다면 우리 스스로 밥 먹기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

당진항지정추진위원회에 참여하고 있는 몇몇 사람의 노력만으론 모든 것이 부족합니다. 그 사람들 주머니만 갖고 하기에는 한계도 있는 것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지대한 관심과 참여가 없으면 중도에서 포기하여야 할 지도 모릅니다.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도와 준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당진을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안을 포기하여 더 어려운 당진에서 살기를 원하지 않는다면 모두가 당진항 지정 운동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당진항만 지정 받는다면 서해대교에, 왜목에 떠오르는 태양보다 더 밝은 미래가 있다는 것을 상기하십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