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대대책위 “근거 없는 자료로 주민 의사 왜곡”
대호지솔라파크(주) “실거주자 대상으로 투표 진행”
대호지솔라파크(주)가 대호지면 사성리와 적서리 일대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가 사업 허가(안) 심의를 보류했다.
지난달 23일 열린 제255차 전기위원회에서는 대호지솔라파크(주)가 추진하는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해 “관할 지자체의 지역 수용성에 대한 부정적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사업 이행 가능성을 충족하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류 사유를 밝혔다. 이에 대해 대호지솔라파크(주)는 “주민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사업을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전기위원회의 결정에 앞서 같은 날 당진에서는 대호지태양광발전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노종철, 이하 대책위)가 최석동 당진시장 비서실장과 김지환 당진시 기후에너지과장을 만나 다시 한 번 반대 의사를 전달했다.
이날 대책위는 대호지면 태양광발전 사업에 대해 △사성2리 주민들의 의견도 반영해야 하는 점 △일부 세대만을 대상으로 주민투표를 진행해 투표 결과를 왜곡한 점 △사업주가 전기위원회에 제출한 서류가 부정확한 자료임에도 당진시에서 검토하지 않은 점 등을 지적했다.
이에 대해 대호지솔라파크(주)는 “주민투표를 진행한 세대수는 마을 반장들을 통해 실제 거주하는 세대 명단을 받아 투표를 진행한 것”이라며 근거 없는 자료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편 대호지솔라파크(주)는 대호지면 염해간척지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에너지 및 부동산 종합개발사 SK D&D, 이도, 플라스포가 공동투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대호지면 사성리·적서리 일원에 최대 300MW 규모의 태양광 발전단지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본지 1342호 ‘대호지 태양광발전 “업무 방해” vs “사실 안내”’ 기사 참조>
<반대대책위 면담 주요발언>
노종철 대책위원장: 이번 사업은 사성1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사업대상지가 행정구역상 사성1리에 위치하고 있지만 사성1리와 사성2리 경계에 속해 있다. 그러나 사업주 측에서는 유독 사성1리 주민들의 수용성(의견)만 확보하고자 한다. 대책위가 추진한 찬반투표에서는 사성1리는 91세대 중 주민 57%가, 사성2리는 75세대 중 주민 81%가 태양광발전 사업을 반대했다. 그러나 사업주는 사성1리의 67세대 중 주민 70%가 사업을 찬성한다고 주장했다. 대책위가 당진시에 정보공개청구를 통해 확인한 사성리 세대수와, 사업주가 찬반조사를 진행한 세대수에는 차이가 크다. 또한 당진시 역시 부정확한 서류를 확인하지 않고 전기위원회로 제출한 것이 의아하다.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았으면 한다.
김지환 기후에너지과장: 대호지면을 통해 들어온 서류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통계 수치가 맞는다고 판단했다. 다음에는 세심하게 챙겨보도록 하겠다. 한편 당진시는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찬성·반대가 아닌 이 사업에 대해 이해를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자 했다.
차경열 적서리 이장: 애초에 바다를 막지 않았으면 이러한 갈등도 없었을 것이다. 농사를 지으라고 바다를 막아 놓고서 이제 와 그 좋은 땅에 태양광발전 사업을 하겠다고 한다. 이 땅은 염해지라고 보기 어렵다. 염해지였다면 수십년 동안 농사를 지을 수 있었겠는가. 무엇보다도 사업주인 대호지솔라파크(주)에 더이상 신뢰가 가지 않는다.
김지환 기후에너지과장: 당진시는 지역에서 사업을 추진하려면 주민들과 사업주 간 합의가 선행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사업에 대해 찬성과 반대 입장을 잘 들어 시장에게 보고하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