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복지박람회 개최
네 가지 테마로 나눈 ‘사회복지 일상전’ 눈길
갑작스럽게 찾아온 코로나19로 복지 현장은 하루하루가 숨 가빴다. 일부 사람들은 코로나19 휴관이 이어져 오히려 일이 줄지 않았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새로운 복지서비스 제공 방식을 고민할 새도 없이 갑작스럽게 맞닥뜨린 상황으로 두 발로 뛰어가며 이용자를 찾아야만 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바뀔때마다 프로그램을 수정하고 또 수정하길 반복해야 했다.
이러한 현장의 모습이 이번 제9회 당진시복지박람회에 담겼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했던 복지박람회가 올해 에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해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열린다.
일상으로의 초대 ‘위로와 회복’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최·주관하는 제9회 당진시복지박람회는 일상으로의 초대 ‘위로와 회복’을 주제로 두 가지로 나눠 열린다. 사회복지 일상전을 담은 오프라인 행사와 기념식 및 랜선토크 등의 온라인 행사로 진행된다.
주제에 맞춘 일상전에는 코로나19 이전의 일상부터 위기를 맞은 순간, 코로나19 상황에서 복지 현장의 대처 모습과 마지막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현장에서 만난 위로와 회복의 순간들이 사진으로 담겨 전시됐다. 사진을 비롯해 동영상 상영과 체험 공간이 마련됐으며 SNS 홍보 시 경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전시는 당진문예의전당 전시관에서 오는 19일부터 21일 오후 2시까지 열리며, 19일과 20일에는 오후 8시까지 개최된다.
유공 표창 및 랜선토크 열려
제22회 사회복지의 날 기념일과 함께 열리는 복지박람회인 만큼 복지 유공자 표창과 복지를 주제로 한 랜선토크가 진행된다. 랜선토크에는 ‘당진며느리’ 개그우먼 안소미와 김홍장 당진시장이 출연하며 청소년부터 청년, 노인, 결혼이주여성을 비롯해 지역별 시민들과 대화하는 시간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유공자 시상식과 랜선토크는 모두 온라인으로 열리며, 댓글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또한 깜짝 공연도 열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준비한 휠체어 스포츠댄스 공연으로, 이 공연을 위해 지난 7월부터 연습이 이어졌다. 한편 유공자 표창과 랜선토크는 오는 22일 오후 2시 20분부터 당진시청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준비 과정에서 서로의 의지 느껴”
이번 행사를 위해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이하 지사협)는 지난 5월부터 준비해 왔다. 행사 준비를 위한 TF팀을 22명으로 구성해 논의를 이어왔지만, 가변적인 코로나19 상황으로 여러번 사업계획을 바꿔야만 했다. 결국 지사협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에 맞춰 행사를 준비했다고.
김창희 회장은 “코로나19 상황으로 기관과 시설의 이용이 중단되다 보니 서비스 수혜자는 알아도 일반시민들은 복지기관이 계속 운영되는 것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며 “시민들에게 사회복지 종사자들이 지역주민과의 관계의 끈을 놓지 않기 위해 노력한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고자 하는 의지가 있으니 기관은 물론 당진시에서도 많은 도움을 줬다”며 “이번 기회로 함께 하려는 마음을 다시금 증명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하면서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어요. 이를 수렴하는 과정이 쉽진 않았지만 힘을 내니 한 고비씩 넘길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온라인과 오프라인이라는 두 가지를 함께 이뤄낼 수 있었던 좋은 경험이 됐죠.”
“새로운 사각지대 나오기도”
코로나19 상황 이후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이 대체됐지만, 새로운 사각지대가 발생하기도 했다. 온라인 학습을 해야 하지만 스마트폰 데이터 사용요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가정,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아 정보를 얻지 못하는 취약계층 등 곳곳에서 말 못 할 어려움이 생겨났다.
김 회장은 “링크 하나만 누르면 홈페이지로 이동한다는 것을 알려줘도 못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다”며 “디지털 취약계층인 노인과 장애인, 아동 등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사각지대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에게는 복지사들이 직접 찾아가야만 했고 동시에 온라인으로 전환된 서비스 전달 방식을 익히기 위한 어려움이 현장에 따랐다”고 말했다.
“10여 년 전과 달라진 복지 현장”
한편 김창희 회장은 지난 2009년부터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활동을 시작했다. 지역복지분과와 사례관리분과 등에서 활동하고 분과장을 비롯해 실무협의체 위원장, 대표협의체 위원장을 거쳐 지난해 민간협의회장으로 선출됐다.
김 회장은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전국에서도 잘하는 기관으로 손꼽히기 때문에 협의회장을 맡으면서도 막중한 책임감을 느꼈다”고 말했다.
특히 10여 년 전 지사협을 시작했을 당시와 지금의 당진의 사회복지 규모와 역할이 커져 부담이 클 수밖에 없었다. 김 회장은 “지사협에는 현재 189개 기관이 속해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복지 기관·시설 외에도 고용과 환경까지 포함돼 광범위한 네트워크가 이뤄지고 있다”며 “읍면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도 출범해 활동하고 있어 조직의 규모가 10여 년 전 보다 두 배 가까이 커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사협에는 실무인력이 사무국장 1명 뿐이다. 김 회장은 “지사협은 당진의 사회복지 현장을 응집할 수 있는 가교 역할을 한다”며 “민간 영역의 사회복지를 대표하면서 민관협치를 위한 중심적인 기구”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10여 년 전과 동일하게 사무국장 1명이 실무를 맡고 있어 어려움이 크다”며 “지역복지 현장을 더욱 촘촘하게 네트워크 할 수 있도록 지사협에 대한 많은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의 : 360-3150 (당진시지역사회보장협의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