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구매기’에 마을공원
나무심어 재앙 물리치던 곳에
정미면 신시리 주민들
정미면 신시리(이장 강병년) 주민들이 마을로 들어오는 재앙을 막고 복이 달아나는 것을 막기 위해 나무를 심어놓았던 곳에 공원을 만들고 잔치를 열었다.
‘수구매기’라 불리는 마을초입에 지난 99년부터 370여평의 공원을 만들기 시작한 신시리 주민들은 지난 30일 마침내 공원조성을 완료하고 노인들을 모시고 기념잔치를 열었다.
‘수구매기’는 50여년 전 동네 주민들이 보리와 쌀을 걷어 이를 보존하고자 땅을 사두었으나 경지정리사업으로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지난 99년 우리마을 사랑운동 평가에서 우수마을로 선정돼 지원된 2천만원의 상사업비와 마을기금 1천여만원을 보태 공원으로 만들기에 이르렀다.
이 공원에는 밤나무와 단감나무, 애기사과나무 등 각종 유실수와 소나무, 정원수 등이 골고루 식재되어 있고 편히 쉴 수 있는 정자와 파고라도 설치되어 있어 신시리 주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이용될 전망이다.
이날 마을청년회(회장 이우현) 주관으로 열린 경로잔치에서 참석노인들은 재앙을 막고자 촘촘하게 나무를 심었던 수구매기의 과거를 회상하며 이곳에 공원이 조성된 것을 기뻐했다.
